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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부비 Jul 21. 2020

<올드 가드> 뻔한 히어로 무비, 그럼에도 흥미롭다

넷플릭스 <올드 가드> 리뷰


넷플릭스 <올드 가드> 스틸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2위(7월 21일 기준)는 <올드 가드>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뛰어난 여전사로 활약한 그가 이번에는 인간을 수호하는 불멸의 수호신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 작품, 불멸의 능력을 지닌 종족들이 인간을 지키는 뻔한 슈퍼 히어로 무비지만, 그럼에도 흥미롭다.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 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이도 잊을 만큼,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오랜 세월을 살아온 이들은 인류를 수호 하지만,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된다.


관광객의 카메라에 찍히면 친절을 가장해 증거를 삭제해야 했고, 언제나 빛이 아닌 어둠 속에서 활동해야 했다. 이들의 철칙은 단 하나. 한번 인연을 맺은 의뢰인을 다시 만나지 않는 것. 이 역시 자신들의 정체가 발각되지 않기 위함이었다.


넷플릭스 <올드 가드> 스틸

하지만 인류를 수호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언제나 인류의 편에 서서, 약자의 편에 서서 활동했던 앤디는 어린아이들이 납치됐다는 말에 자신만의 룰을 깨고 전직 CIA 요원의 일을 받는다. 어느 조직이나 그렇듯, 규칙을 깨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그것이 정의일지라도 말이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적의 요새를 급습했지만 함정이었다. 어린아이들 대신 총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올드 가드를 공격했다. 그들이 올드 가드를 모두 처리했다고 믿는 순간, 그들의 능력이 살아난다. 불멸의 존재. 하지만 이 역시 함정이었다. 그들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세력의 계략이었다.


넷플릭스 <올드 가드> 스틸

전직 CIA 요원은 그들의 하수인에 불과했다. 그는 병으로 고통받다 죽은 자신의 아내를 위해 올드 가드를 제약회에서 넘긴다. 이들의 유전자를 이용해 인류의 질병을 없앨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믿음, 오판으로 시작된 일이었다. 


반면 숨은 세력은 올드 가드의 능력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 빠른 상처 치유는 제약 회사에서 탐낼만한 능력. 이들의 유전자를 이용해 불멸의 삶을 꿈꾸는 이익 집단에 의해 올드 가드는 위협에 처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아 남고, 나아가 앞으로 언제까지 될지 모를 인류 수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올드 가드>는 처음부터 그들의 활약을 그리지 않는다. 시즌제로 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의 능력, 핸디캡 등으로 나열하며 더 큰 그림을 그린다. 이번 편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인간을 수호했냐 보다는 그들이 모이게 된 과정과 새로운 멤버 합류, 그들이 인간의 눈을 피해 살아남는 법, 또 인간들의 이기심 등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올드 가드> 스틸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시작이다. 로건의 재생 능력을 보는 듯한 불멸의 삶이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불멸의 능력, 또 상처는 금방 치유되지만 고통은 느끼는 것, 불멸의 삶이 주는 고통 등 다양하지만 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나마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앤디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이다. 남성들의 액션만큼 강인하고 타격감이 넘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 수련을 했다는 설정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단단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


뻔하지만 흥미롭다. 뻔한 출발의 <올드 가드>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후속작에 대한 기대다. 새롭게 합류한 나일의 활약은 물론이고, 배신자에서 조력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부터, 후속작의 시작이 될 새로운 인물의 등장까지 흥미로운 부분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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