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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부비 Jun 16. 2020

<강철비2: 정상회담> 정우성-곽도원 남북 트레이드

<강철비2: 정상회담> 트레일러 리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당초 <정상회담>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강철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닮은 구석이 없다. 오히려 남북 배우 트레이드로 관객들을 관란에 빠트린다. 


먼저 <강철비>를 살펴보자. 이 작품은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 최고 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는 쿠데타 이후 북한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건너온다. 엄철우는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찬 인물로 남한으로 건너온 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만나고 동행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

<강철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남과 북이 만나 아주 특별한 동행을 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 사이의 오묘한 우정은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이었고, 남과 북, 이념을 떠난 우정과 케미스트리로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 두 사람의 행보는 평화로 가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발상으로 출발했다. <강철비>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을 예고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포스터

공개된 티저 포스터의 모습도 흥미롭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 북, 미 정상의 모습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의 모습은 정상회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임박한 전쟁 위기 속 이들의 운명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평화협정을 위해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났지만, 서로 대립하는 모습이다. 남한의 대통령 한경재(정우성)는 "문제의 본질을 핵이 아닌 평화에 두면"이라고 말하지만, 북 위원장(유연석)은 "결론은 미국이 하라는 데로 하라 이 소리 아니냐"고 고함을 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

한경재의 깊은 한숨 뒤 쿠데타가 일어나고 남, 북, 미 세 정상은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의 손에 이끌려 납치된다. 북 위원장은  북 호위총국장이 일으킨 쿠데타 배후에 중국이 있음을 예상하지만, "중국이 아니라 일본에 5억 불 받았다"는 말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운명으로 문제의식을 확장시켰음을 알 수 있다.


예고편은 핵 미사일이 발사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입니다"라는 정우성의 대사로 마무리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

<강철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은 양우석 감독의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관을 공유한다. <강철비>를 통해 보여준 새로운 발상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어떻게 업그레이드되고 확장됐는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 영화 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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