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저수지 게임

by 이게바라

두둥....!!

믿고 보는 배우가 있다.

씬스틸러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그는 단 한 씬의 출연으로 영화 전체를 아우른다.

그야말로

존재감이란 그를 두고 하는 말.

특히 이 다큐는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듯 끊임없이 그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영화 말미에 버스에서 내리며 그가 등장하자,

나의 여자친구는 내 손을 움켜쥔다.

그 순간 극장 안 관객의 집중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또 다른 배우가 한 명이 있다.

예전 참으로 충격적으로 본 영화가 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노트를 놓고 간 친구에게 노트를 갖다 주려 달리고 달리는 아이의 이야기.

친구의 노트를 돌려주려 달리는 순수한 아이처럼

또 다른 주인공 역시 달리고 달린다.

이유는,

부정을 외면할 수 없어서란다.
악당의 악행을 외면할 수 없어서란다.


진정한 용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그의 말을 빌려 답하고 싶다.

아니

나는 답할 수 없다.

그 답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로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행동으로 보여준 자만이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그처럼 말이다.


이 두 배우가 만나는 장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히어로와 악당의 만남 이상으로 관객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와 같은 장면은

<공범자들>에서도 멋들어지게 나왔다.

무수히 많은 악당들(공범자들)이 나오고 마침내 그들의 숙주인 끝판왕 등장 장면.


최근 개봉한 두 편의 다큐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바로~

우리의 대통령이었던,


바로 이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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