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코쿠리코 언덕에서> 속 음식 #1
오늘은 <코쿠리코 언덕에서> 속 도시락을 만들어 볼 건데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학교에서 우미가 먹었던 도시락. 이 도시락엔 총 다섯 가지 반찬이 들어 있고 오늘 소개할 반찬은 두 가지다.
<시금치미소무침> 만들기
재료 : 시금치 한 줌, 미소 1, 맛간장 1, 설탕 2, 볶은 참깨 듬뿍
*맛간장은 야마카케 우동을 만들 때 사용했던 카에시를 사용하면 좋다.
시금치 뿌리에 칼집을 넣고 뿌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물에 15분간 담가 둔 뒤 세척한다.
*이렇게 하면 시금치가 더욱 싱싱해진다.
- 데친 시금치를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꽉 짜준 뒤 반으로 잘라준다.
- 미소, 간장, 설탕을 섞는다.
- 시금치를 넣어 무치고 참깨를 듬뿍 뿌려 한번 더 버무려준다.
<간장멸치조림> 만들기
재료 : 잔멸치 두 줌, 간장 4, 물 7, 설탕 4, 다진 마늘 0.5, 식용유 약간, 미림 2, 볶은 참깨 적당히
- 멸치 2줌을 약불 상태로 프라이팬에 볶는다.
- 어느 정도 볶아지면 멸치 가루를 제거하고 멸치는 따로 담아둔다.
- 프라이팬에 간장, 물, 설탕, 다진 마늘, 식용유를 넣고 중불로 졸인다.
- 간장이 끓어오르면 볶아둔 멸치와 미림 2를 넣고 중약불로 볶으며 졸인다.
- 다 졸여지면 깨를 뿌려 섞는다.
시금치무침과 멸치조림, 달걀말이와 명란젓 그리고 우메보시가 담긴 예쁜 도시락.
원래 멸치조림은 치리멘산쇼로 보여서 그걸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겨울에 산초열매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평범한 멸치조림을 만들었다. 그래도 이런 반찬 하나 냉장고에 있으면 왠지 마음이 든든하지 않은가.
미소와 카에시로 맛을 낸 시금치 무침은 처음 만들어 보는 음식이었는데 시금치를 싫어하는 내가 추천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도시락을 먹는 내내 리필에 리필을 반복했다.
보들보들한 달걀말이와 새콤한 우메보시, 참기름과 참깨를 듬뿍 뿌린 명란젓, 시금치 무침과 멸치조림은 도시락에 밥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는 조합이었다.
어디 나갈 곳이 딱히 없어도 집에서 이렇게 도시락통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으면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으니 모두 집에서 도시락으로 한 끼 먹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