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속 음식
2004년에 개봉했던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라는 영화는 어릴 때 꽤나 좋아하던 영화였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유치하고 뻔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했고 이 영화도 닳고 닳도록 반복해서 꺼내보는 그런 영화였다. 아무튼 나는 이 영화를 한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최근 시작한 <갯마을 차차차>라는 드라마의 원작이 바로 이 영화가 아니겠는가! 처음엔 반가운 마음에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주말만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갯마을 차차차> 5화에 나오는 아니, 나올뻔한 김치콩나물국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혜진과 두식이 밤새 술을 퍼(?) 마신 다음날 요리마저 잘하는 두식이 끓이려고 했던 바로 그 음식...!
김치콩나물국에 두부가 빠지면 안 된다며 두부 사러 나갔다가 우연히 혜진을 만나게 되어서 결국 김치콩나물국 대신 선지 해장국을 먹었지만 두식이가 맛깔나게 썰던 김치가 머릿속에서 떠나 질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혼자 끓여먹게 되었다.
재료 : (속을 덜어낸) 김치 7-8장, 멸치 한 줌, 다시마 1장, 콩나물 1 봉지(300g), 대파 한뿌리, 다진 마늘 0.5, 청양고추 1개, 새우젓 3, 고춧가루 1, 국간장, 생수 1.5L
- (국물 팩을 사용할 경우) 따뜻한 물 1L에 멸치, 다시마 팩을 넣고 10분간 우려낸 후 센 불로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5분 정도 더 끓이고 국물 팩은 건져낸다.
- (국물 팩이 아닐 경우) 물 1L에 준비한 멸치, 다시마를 넣고 물을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만 건져낸 채 10분간 더 끓여준다.
- 대파 1 뿌리, 두부 반모, 김치 7-8장은 적당히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 준비한 육수에 물 500ml를 추가하고 썰어둔 김치를 넣어 끓여준다.
-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어 살짝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새우젓,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부족한 간은 국간장으로 맞춰준다.
- 대파, 두부를 넣고 한번 더 끓어오르면 불에서 내려준다.
나는 국을 먹을 땐 보통 밥을 꼭 말아먹는 편인데 이유는 국물이 밥에 촉촉이 스며들어 밥이 2배로 맛있어지기 때문이다. 김치콩나물국도 밥을 꼭 말아줘야 한다. 그래야 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