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 초단편집
매서운 바람과 눈을 뚫고 산 정상에 올라서니,
그곳을 지키는 고목 두 그루, 세상에서 가장 먼저 흰 눈을 맞이한다.
바람과 눈에도 굴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두 고목.
눈보라가 가시자, 고목은 온데간데없고 부모님이 그곳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