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 초단편집
전화가 울린다. 익숙한 번호, 하지만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번호.
“여보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받는다.
“아들. 잘 지내지? 밥은 잘 챙겨 먹고?”
대답 대신, 그리움만 삼킨다. 그리움이 불러낸 착각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