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지금

by 고운 저녁

나빌레라, 지금


날마다 어제뿐인 당신


내리사랑이라며

넘치기만 해

어떤 사랑은 바다로 갔다


회한의 날실과 씨실로

하얗게 바래져 가는 당신


어머니, 치마 끝에 나비가 앉았네요

꽃 내음 일렁이는 들판으로

안내해요

함께 걸어요


나비들에게도 맛집이 있을까요?

함께 들렀다가

경치 좋은 꽃잎 카페에서

바람 한 잔 마시고


꽃 이름을 엮어

노래도 짓고

흥이 나면

나빌레라 춤도 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