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커피

by 엄마의 가이드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나트랑이 속한 중남부 고원지대는 커피 재배에 최적화된 토양을 가지고 있어, 나트랑 시내 어디를 가도 진하고 신선한 커피 향이 여행자를 반깁니다.


☕️ 나트랑 커피 3대장: 실패 없는 선택

코코넛 스무디 커피 (Coconut Coffee): 한국인에게 독보적 1위 메뉴입니다. 진한 베트남 커피와 고소하고 시원한 코코넛 스무디의 조합은 뜨거운 나트랑의 열기를 한 방에 날려줍니다. (CCCP Coffee나 콩카페가 가장 유명합니다.)


소금 커피 (Salt Coffee): 최근 베트남에서 가장 힙한 메뉴입니다. 짭조름한 소금 크림이 커피의 단맛을 극대화해 주는 '단짠'의 정석이죠. 한 입 마시면 "어? 왜 맛있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카페 쓰어 다 (Ca Phe Sua Da): 베트남의 영혼이 담긴 연유 커피입니다. 바닥에 깔린 진득한 연유를 잘 저어 마시면 당 충전이 단번에 됩니다.



위즐 커피 (Weasel Coffee)

시초와 산지: 위즐커피의 핵심 산지는 베트남의 중부 고원지대인 달랏(Da Lat)과 닥락(Dak Lak) 주입니다. 특히 달랏은 고도가 높고 기후가 선선해 질 좋은 아라비카 원두가 생산되며, 대규모 위즐커피 농장(예: 메린 커피 농장)들이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값비싼 커피를 마실 수 없던 베트남 농부들이 야생 족제비(사향고양이류)가 먹고 배설한 원두를 씻어서 마시기 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매력: 족제비의 소화 과정을 거치며 쓴맛은 사라지고, 특유의 초콜릿 향과 카라멜 같은 달콤한 풍미만 남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시음을 해보며 내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르는 경험은 나트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위즐 커피도 시음해보았는데 쌉쌀한 맛이 강해, 고소한 커피가 취향인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 기다림의 미학, '핀(Phin)' 드리퍼

베트남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컵 위에 올려진 작은 금속 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 전통 여과기 '핀'입니다. 종이 필터 없이 천천히 한 방울씩 떨어지는 커피를 기다리다 보면,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나트랑의 여유에 젖어들게 됩니다.


JW 메리어트의 커피클래스에서 핀드리퍼 사용법을 알려주고 직접 판매도 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리조트 내의 Baking Company를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