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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선 Jan 10. 2021

#7. 해외 취업 시 주의할 점

해외 처음 나가보는 건 아니겠지만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점

전 편에서는 개인적인 해외 취업 경험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었다.

이번에는 <해외취업 시,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워낙 인터넷도 발달됐고 또 해외에 처음 나가보는 분들이 없을 것이므로 다 아는 내용일 수 있지만, 간혹 보면 여행과 거주는 또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주의 차원에서 명시해볼까 한다.


해외 여행을 간 경우라면 대개는 호텔에서 묵기 때문에 번화가를 중심으로 다니고 또 구경을 하지만 거주를 할 때에는 무조건 번화가나 유명 거리로 가기가 좀 애매하다. 또한 외국은 기본적으로 한국과는 치안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질 나쁜 외국애들에게 몰매를 맞을 수도 있다.


외국인이 별로 없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사실 이득이 더 많다.

일단 외국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현지인들이 "아..저 사람은 외국인이다."라고 알아본다. 따라서 친절하게 대해주는 경우가 많고 크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거의 없다. 언어만 통한다면 금방 여러 주민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고급 아파트, 고급 콘도 같은 곳에 숙소가 마련되고 워낙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외국인 특혜 따위는 거의 없고 오히려 타겟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개인적으로 우버보다는 현제 택시가 나는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버보다는 그랩이 더 안전은 하지만 역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진짜 기사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조금만 으슥한 도로로 주행하면 괜히 긴장되었다. ( 겁이 많은 편이 아님에도... )

외국은 칼보다는 총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슥슥 잘 피해서 제압하면 되지."같은 미친 발상은 안하는 게 좋다.


그냥 외국인이 화내면 "아...큰일났다."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상황을 모면하는 게 좋다.

실제로 한 명이었기에 성질대로 붙었다가 금방 인원이 불어나 진짜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다. -_-;;; 

( 분신술인 줄....)


우리나라는 음주 문화, 밤문화가 세계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어 정말 심야 시간에도 늘 환하고 밝은 편이지만 외국은 밤 9시만 돼도 동네가 거의 어두운 경우가 많다. 다들 가정에서 식구들과 지내거나이동을 해도 도보보다는 차량으로 하기 때문에 동네 거리나 상점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밤이 위험해서 대부분 잘 싸돌아다니지 않아 처음 외국에서 지낸다면 엄청 심심할 수 있다. 인터넷도 느리고...



1. 함부로 몸에 손대지 마라. 

경험상 불러도 대답이 없는 경우 어깨나 신체를 톡톡 치는 민족은 한국인이 거의 유일하다. 이는 진짜 외국에서는 습관으로라도 하면 큰일날 수 있다. 대부분은 외국인임을 알고 웃으면서 히해해주기도 하지만 일부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을 하거나 진짜 개쌍욕을 들을 수도 있다. 



2. 시비가 붙으면 괜히 맞붙지말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외국애들도 술먹고 정신줄 놔서 싸우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나마 제 정신인 지인이 있다면 말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패싸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간혹보면 국내에서 성격 못 내려놓고 굳이 외국까지 들고와 국내에서처럼 싸우는 분들이 있는데...그러다 몰매 맞거나 총 맞는다.

물론 외국 아저씨들 (특히 술집 마스터나 종업원 분들)은 잘 말린다. 확실히 말려준다. 말리는 것도 거의 미드급으로 말리지만 또 간혹 가다가 "차라리 남자답게 결투해"라고 부추기는 경우도 봤다.



3. 눈동자 풀린 애들은 조심하라. / 차 창문도 가급적 내리지 마라

간혹 강도 중에 약하고 나서 약의 힘으로 강도짓을 하는 애들이 있다. 이런 경우 대화는 안통하므로 돈 숨기려고 하거나 덜 뺏기려고 저항하다간 진짜 총 맞는다. 특히 애네들은 번화가고 낮이고 밤이고 시간대도 안 가린다.

그냥 목표만 보이면 바로 실행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외국인이니까 말 못하면 봐줄거라는 기대도 버려야 한다.

일단 상의 살짝 들춰보여주고 뭐라고 막 하면 그냥 손 드는게 좋다. 


창문도 가급적 내리지 않는게 좋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경제적으로 약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자기가 다가와서 창문 슥 닫고는 돈 내놓으라는 애들도 많고 창문으로 손을 넣어 가방을 낚아채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시동을 켜둔 채 자리를 비우면 차도 가져간다. 

그리고 뭘 뺏겨도 따라가지 마라. 괜히 우범지대로 들어가면 진짜 살아서 못 나올 수도 있다.



클럽이나 유흥가도 조심해야 한다.



4. 거리 여성분, 클럽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그냥 통칭 클럽이라 부르겠다. 과거에는 Time-Girl이라는 분들도 있었다. 이 분들은 외국인을 주로 대상으로 전문적인 꽃뱀인데 요즘도 아마 다양한 형태로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외국인이 확실해보이면 그 나라 언어로 말을 걸어오는데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시간을 잰다. 일어설 때 비용을 내놓으라 하는데 이때 웃으면서 잘못 말하면 또 이상한 문신 새긴 양키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도 잘 아는 콜걸. 있다. 번화가 도로에도 있고 으슥한 도로가에도 있다.

불쌍해 보인다고 다가가서 차 유리 내리고 말 걸면 큰일 날 수 있다. 가드들이 인근에 있는 경우가 있다.



5. 클럽에서 외국인이 사주는 음료는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한다.

물론 모든 외국애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얼굴에 써놓고 다니는 것도 아니므로 주의해서 나쁠 건 없다.

"에이~ 요즘에 누가 그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당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차라리 다 뺏고 거리에 버려두고 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생명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아무리 예쁜 여성이나 남성이라도 선뜻 받아 마시면 안된다.



6. 한국어 배우고 싶다며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이건 당해봤다. 대학생이었고 학생증도 보여주기에 믿었었다. 물론 19금적인 일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친분이 쌓이고 친해지면 은근슬쩍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들어주길 바라면서 유혹하는 행위가 빈번해진다. 가급적 아파트에는 동료나 믿을 수 있는 사람 외엔 들이지 않는 게 현명하다.

들은 이야기인데 갱이 집에 찾아오기도 한다고 한다. 돈 뜯으려고...-_-a






대부분은 다들 아마 들어봤거나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해외에서 거주하게 되면 그 자유와 설렘에 취해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잊어버리고 한국에서 행동하듯 하는 분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꼭 큰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니다. 외국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곳은 한국이 아님을 잊어선 안된다는 점이다. 이 곳에서야 112만 누르고 장소만 말해도 알아서 척척 출동하거나 주위에서 도와주지만 외국에서는 좀 다르다. 실제로 강도를 만나도 상점 주인들이 문을 걸어잠그는 경우도 있는 곳이 외국이다. 물론 도와주는 분들도 있지만. 

따라서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가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곳이 바로 외국이다. 


밤늦게 안 돌아다니고 꼭 나가야 한다면 자가용으로 다니며 크게 경계를 할 이유는 없지만 무조건 친절하게 맞이한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내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에 영사관에 전화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밤에 술이 잠깐 마시고 싶거나 바깥 공기를 맡고 싶다면 동네에 위치한 술집에 가면 된다.

미드에서 보이는 길거리 식당에서 맥주 한 두병 마시면서 주민들과 이야기 하고 노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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