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의 롤모델Jay Shafer의 Tiny House

의식"주"일상실험

by 문성 Moon song Kim

1. 작은집의 롤모델, Tiny House
<작은 집을 권하다>에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small house movement는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쉽게 기사와 관련 자료들을 찾을 수 있었다. 주거공간이 삶을 좌우하기도 하고 삶을 보여주는 외양으로도 중요시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을 위한 도구이자 삶의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엇임을 보여주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해주는 롤모델을 만난 기분이었다.


2.

small house movement를 알게 되기 전에도 나는 종종 나에게 필요한 공간의 크기가 얼마인가 가늠해보곤 했다. 내가 일상을 보내는데 적당한 공간의 크기는 얼마인가. 그 공간에 갖춰져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그것들이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가. 그것은 내 삶의 방식, 가치 지향에 대한 확인이기도 했다. 나아가서는 타인의 기여없이는 -하다못해 상수도 하수도, 변기의 이용과 전기의 이용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만 생각해봐도 너무나 자명하게-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다. 결국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삶을 꾸려가기 위해서라도 공유와 연대가 중요한 가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질수밖에 없었다.


3.

어쨌거나 나의 일상적인 공간은 가장 필수적인 것들, 자고 먹고 씻고 쉬고 대화를 나누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라면 넷에서 대여섯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가 가작 적당했고 그러고보니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스몰하우스는 그런 나에게 안성맞춤의 대안으로 보였다. 스몰하우스라면 혼자 혹은 짝꿍과 같이 살면서 두셋의 친구를 초대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 잊지 않고 언젠가를 실제로 직접 만들어보는 실험을 해보는 날을 꿈꾸며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https://www.treehugger.com/tiny-houses/jay-shafer-makes-the-universal-house.html


4.

small house의 시작점들을 기사 속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미국에서 ‘작은 집’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다. 사라 수잔카라는 건축가가 1997년 펴낸 책 <낫 소 빅 하우스(The Not So Big House)>가 인기를 끌면서 ‘작은 집 짓기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듬해 1998년 제이 샤퍼라는 남성이 트레일러 집을 지었다. 바퀴를 달아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게 한 작은 집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은 집 짓기 운동의 선구자가 된 샤퍼는 2002년 뜻 맞는 사람들과 작은 집 전문 건축회사를 차리고 <작은 행성 위 작은 집>이라는 안내서를 펴냈다.

((기사 본문을 발췌)



*제이 샤퍼 Jay Shafer의 소개를 좀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타이니하우스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었다. 1998년 이후로 지금까지 기능적으로 더 뛰어난 디자인의 tiny house를 만들 기위해서 노력해왔다고 스스로의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이 디자인한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홈페이지를 찬찬히 둘러보면, 그가 만든 디자인의 작은 집들을 둘러볼 수 있다. 각각의 기능들을 골라서 조합해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만들 수도 있다. 점점 더욱 자신에게 적합한 자신만의 집을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pdf파일을 구매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직접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건 자재를 다루고 직접 목공을 할 수 있고 또 자재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타이니하우스 회사들에서 자재를 구매할 수 있다는 미국의 환경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 실제로 비용이 천만원에서 삼천만원대로 든다고 나오는데 만약 한국에서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지, 나 역시 시도한다면, 상상은 끝도없이 이어진다.


https://www.fourlightshouses.com/pages/about-jay-shafer

(첨부사진은 구글검색으로 기사와 인터뷰사진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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