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작은집

의식"주"일상실험

by 문성 Moon song Kim

1.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고자, 작은집짓기

책에서 출발한 작은 집에 대한 관심은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독특한 한 두명만이 가능한 꿈이 아니라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현실로 만든 꿈이라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그렇담 나도 가능하겠구나, 그럼 동참해서 내 꿈도 현실로 만들어야지, 야무진 기대를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관심과 행동이 단순히 자기들만의 삶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통해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려한다는 것이 마음을 끌었다.

나도 굳이 분류하자면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에. 환경을 파괴하거나 개발하기보다는 최대한 원래 있는 그대로를 살리기를, 인간의 활동이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 우리가 누리는 것들을 다른 종들도 그리고 우리의 후대도 누릴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더불어 나의 생활 여시 여전히 단순하고 편안하기를 바란다. 두가지가 양립하기 어려운 조건일까 막연히 생각하던 나에게 다카무라 토모야의 글과 제이 샤퍼의 인터뷰는 꿈만 꾸지 않고 막연히 포기하지 않고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나 역시 미약하게나마 움직이게 만들었다.

다카무라 토모야와 제이 샤퍼라는 개개인을 넘어 "작은집짓기 운동"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다는 건, 아마도 나와 같이 그들의 말에 공감하고 그와 같은 삶을 원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순히 그들의 말에 따른다기 보다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그리고 좀 더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게 아닐까.


2. tiny house movement

우리의 위키피디아의 도움을 받아 :) 간단히 정리해보면,

작은집짓기운동은 tiny house movement, small house movement라고도 하고, 작은 집에서 단순하게 살기를 천명하는 건축적, 사회적 운동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작은 집은, 보통 500제곱피트 즉, 46제곱미터, (13.915평)이하의 거주구조물로 규정한다.

미국내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주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작은집짓기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스페인, 영국, 독일 등에서의 작은집짓기 시도에 대해서도 덧붙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작은집짓기 운동은 제이 샤퍼가 주축이 되어 시작된 것이 가장 큰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 쟁점이 된 것은, 제이 샤퍼가 제안한 작은 집은 바퀴가 달린 구조물로 트레일러에 얹어 이동이 가능한 것이라는 점이었다. 미국내법으로는 이것을 집으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이동이 자유롭고 간편한 생활이 가능하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트레일러 거주가 금지된 도시에서는 허가가 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여행을 사랑하기에 트레일러처럼 옮겨다닐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상 다카무라 토모야처럼 작은 땅을 사서 거기에 작은집을 지어 사는 것이 더욱 현실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와 같은 사례들도 역시 제이 샤퍼의 제안, 미국의 작은집짓기 커뮤니티에 이미 존재한다.


jayshafers.jpg?type=w1

위는 이동이 가능한 바퀴가 달린 스몰하우스, 제이 샤퍼의 four lights tiny house company의 것. 아래는 원하는 곳에 지은 스몰하우스.

u-house-exterior.jpg.662x0_q70_crop-scale.jpg?type=w1


스몰하우스 운동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제이 샤퍼가 다른 이와 협력해서 만든 작은집을 파는 회사 Tumbleweed Tiny House Company, 이후 사업적인 견해차로 분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작은 집의 설계도와 맞춤 설계도를 파는 four lights house company와 이후 다른 이들이 함께 만든 the Small House Society라는 협회까지 스몰하우스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었다. 제이 샤퍼의 인터뷰를 참고해보면 처음에는 의견을 같이한 건축회사를 만들었다가 상업적인 이윤과 가치의 추구사이에서 견해가 달라서 결국 제이 샤퍼가 나와서 다른 회사를 차린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작은집짓기 운동을 서포트할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image_2997474771499388719695.png?type=w1

tumbleweedtinyhouse의 홈페이지 화면


image_1149226511499388696987.png?type=w1

small house society의 홈페이지첫 화면


실제로 제이 샤퍼는 스스로가 작은 집에서 살면서 작은집짓기의 설계를 제시, 판매하고 작은집짓기 워크샵을 통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들도 자신의 집을 직접 지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었다. 나는 우선 제이 샤퍼가 디자인한 집들이 겉으로는 매우 전통적이고 목가적으로 보이지만 안은 매우 모던하고 또 합리적으로 잘 짜여진 공간이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직접 집을 만드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만든 집키트가 한국에서도 판매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택하겠다 싶을 정도로.


* 소개한 내용은 위키피디아의 영문판 "tiny house movement"를 정리한 것이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키피디아로 :)

https://en.wikipedia.org/wiki/Tiny_house_movement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작은집의 롤모델Jay Shafer의 Tiny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