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청소와 철거

의식"주"일상실험

by 문성 Moon song Kim

오랫동안 비어있던 반지하의 눅눅함.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 거미와 곰팡이의 콜라보레이션를 딛고 인테리어를 시작. 출발은 청소와 철거.

강력한 업소용 청소기를 빌려 거미줄과 먼지를 빨아들이고 창문들을 떼어내 물청소. 오래된 창틀을 사포질 후 다시 한번 청소기로 빨아들였다. 화장실의 타일과 변기, 하수구까지 청소하고 마무리하고 벽면에 덕지덕지 붙은 스티로폼방한지. 덧붙인 벽지를 거침없이 뜯어냈다.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기분도 잠시. 뜯어내면 뜯어낼수록 곰팡이가 창궐한 벽면을 덮어두고 있었음을 확인하며 경악에 경악. 땀범벅에 녹초가 되어서 끝났을 때에는 이미 창밖은 어둑어둑.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