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성 moon song Jun 29. 2023

폭우와 폭염을 피해   즐기는 전시

잠실_애비뉴엘 아트홀

* 향유의 순간을 기록합니다. 여러분의 향유, 누리어 가지는 시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와도 비가 오지 않아도 습도가 70%를 가뿐히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 도심의 열섬현상을 벗어날 수 없을 때는 그대로 도심의 대형몰, 롯데월드타워로 간다. 서울의 현대화와 거대화, 초고밀화와 더불어 성장한 롯데월드, 백화점, 쇼핑몰은 그 자체로 서울의 건축적 랜드마크이자 압도적인 쇼핑타워와 인파 속의 우리 그리고 서울의 문화적 현재를 보여준다. 비가 오나 태양이 내리쬐나 늘 시원하고 쾌적한 몰을 걷다 보면 이제는 예술작품보다도 더 작품같이 전시되는 '명품' 브랜드들을 그리고 애비뉴엘 아트홀에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위치 2호선/8호선 잠실역


1. 전시 <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 위치: 2호선/8호선 잠실역 롯데월드타워 애비뉴엘 6층 아트홀

* 관람료: 무료

* 전시기간: 2023. 5.12 - 7.16.

   관람시간: 평일/주말 10:30~19:00

   휴관일 : 백화점 휴관일과 동일


지금 선보이는 전시는 권오상의 개인전 <바람이 다니는 길>.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설치된 거대한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비스듬히 기대어 자리한 작품들은 위압감을 주기보다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부드러운 곡선과 여백으로 조각 안에 비어있는 '바람이 다니는 길'을 내어주고 좀 더 가까이 다가서면 형체도, 그 안에 담긴 이미지도, 한 번에 포착되지도 않고 하나로 단정할 수도 없게 복잡하게 펼쳐지며 흥미를 끈다.

이미 오래전부터 조각이 지나온 길을 고민하고 새롭게 제시해 온 작가 권오상은 이번 전시의 air mass 시리즈로 조각이 지나갈 길을 실험하고 있다. 평면과 다른 조각의 맛은 무엇인지, 조각만이 갖는 매력은 무언인지 이 전시에서 각자 나름의 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이 되지 않을까.   



2. 함께 들릴 만한 먹을 곳


잠실백화점 생면쌀국수 전문점 에머이

* 위치: 롯데 백화점 잠실점 지하푸드코트

* 금액대: 양지쌀국수 9000원부터-

* 영업시간: 10:30- 20:30


베트남여행에서 만났던 생면쌀국수에 가장 근접한 생면쌀국숫집. 현지인 조리사분들이 현지에서처럼 맛깔스럽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쌀국수. 따로 청하면 고수도 푸짐히 추가해서 음미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달뜬 초여름 저녁 산책, 대학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