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생의 오늘 Dec 31. 2021

뭣이 중헌데


이상하게

자꾸 틀어진다.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또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


이런 감정을 느낄 때쯤이면

우린 친구라 하기엔

너무 멀리 왔음을 깨닫는다.


각자 서로 다른 평행선 위에서

구태여 교차점을 만들려 한 건 아닐까.


지금 느끼는

이 감정에 솔직해지자.


무엇을 위해

움켜쥐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고통을 짊어지는가.


조금 내려놓자.


그리고

억지스러운 이해보다,

장황한 설명보다,


오늘의 고통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말아버리자.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이제 그만

타인의 시선을 거두고,


온종일 고생한

당신 위해,

뜨거운 국물을 들이켜자.

매거진의 이전글 증오의 덫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