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수업왕 VS. 소통왕

(1) 교사상Ⅰ(수업의 전문성 vs. 학생과 소통)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수업 및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을 하는 방식은 개인의 교육관 및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사상 및 교사의 역할에 대한 부분을 나름의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A교사는 B교사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B교사는 평소 유머러스하고 사교성이 좋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A교사가 보기에 B교사는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고, 학생들에게 진정한 배움을 주는지 의문이다. 반면 B교사는 A교사가 수업에는 누구보다 열심히지만,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기

1) A, B 교사 중 자신은 어떤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여러분은 A교사와 B교사 중 자신이 어떤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교사상에 대해 면접에서 충분한 근거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내가 A교사를 선택했다고 가정하자. A교사는 ‘수업의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럼 A교사는 수업의 전문성을 왜 중요하게 생각할까? A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A교사는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시키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교사를 선택했을 경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A교사가 저의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수업을 통해 학생에게 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교사가 도울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내가 B교사를 선택했다고 가정하자. B교사는 ‘학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럼 B교사는 소통을 왜 중요하게 생각할까? B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B교사는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학생의 진정한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내려면,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결국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B교사를 선택했을 경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B교사가 저의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이 단순히 수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내려면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A교사와 B교사의 사례를 통해 수업의 전문성 및 학생과의 소통 측면에서 바람직한 교사상이 무엇일지 정리해보았다. 위의 내용을 참고로, 독자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인다면 면접에서 훨씬 훌륭한 답변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교직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나름의 관점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단, 개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로 임용 시험 등의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