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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생의 오늘 Jan 17. 2022

당신은 어떤 선생님인가요?

물고기 잡아주는 선생님  VS.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

(2) 교사상Ⅱ


학생의 변화를 기다려주는 선생님 vs. 학생의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선생님


이번에는 앞서 언급한 교사상과는 조금 다른 문제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A교사는 평소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학생을 지도하는 편이다.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하여 친구들의 원성을 사거나, 또는 학생 개인의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등 학급 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B교사는 평소 학생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해주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만 던져 놓고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풀게끔 하고, 변화가 자발적으로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편이다.




★생각해보기


 Q. A, B 교사 중 자신은 어떤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독자 여러분은 A교사와 B교사 중 자신이 어떤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교사상에 관한 충분한 근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내가 A교사를 선택했다고 가정하자.


A교사는 한 마디로 말하면, ‘물고기를 잡아주는’ 사람이다. 그럼 A교사처럼 했을 때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문제를 파악했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학교폭력 문제나 자살 위기 학생의 경우에는 A교사와 같은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A교사를 선택했을 경우 답변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저는 A교사가 저의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최근 교육현장에는 학교폭력 문제나, 자살 위기 학생 등 사안이 심각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학생의 잘못된 행동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바로 교정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의 변화를 위해 교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내가 B교사를 선택했다고 가정하자. 한마디로 B교사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그럼 B교사처럼 했을 때 장점은 무엇일까? 교사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의 모든 문제를 개입하여 해결하여 줄 수는 없다.


결국 학생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에 당면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즉, 처음 물고기 잡는 법은 어려워도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면 다음에 물고기를 잡기는 훨씬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B교사를 선택했을 경우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저는 B교사가 저의 교사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성숙한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사가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를 바로 해결해주기보다는

교사는 조력자로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만 던져주고,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인내하면서 지켜보고 학생들의 변화를 기다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직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나름의 관점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단, 개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로 임용 시험 등의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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