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이직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면 다음 단계로는 이직을 원하는 회사들과 인터뷰를 잡기 위해서 이직 지원을 해야 한다.
엔지니어의 경우엔 이력서 (Resume)만 있으면 이직 지원할 수 있고 이력서도 한 장 정도로 간단하게만 준비를 해도 크게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이력서 관련한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직 지원을 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1. 회사 Job site를 통한 지원
2. Recruiter email로 직접 지원
3. LinkedIn을 이용 recruiter를 통해 지원
4. 지인을 통한 referral로 지원
회사 Job site를 통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팀에 현재 오프닝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지원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회사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단점이 있다.
만약 리크루터 연락처를 미리 알고 있다면 직접 리크루터한테 연락을 해서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가장 빨리 인터뷰를 잡을 수 있었지만 단점은 리크루터들이 회사를 자주 옮겨서 전에 알던 리크루터가 현재 어디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다음으론 LinkedIn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LinkedIn을 잘 활용하면 리크루터에게 먼저 연락을 받을 수도 있고 또는 직접 리크루터에게 연락을 할 수도 있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LinkedIn Privacy setting에서 리크루터들에게 현재 구직 중임을 알릴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flag를 'Yes'로 해 놓으면 리크루터들에게 좀 더 노출이 될 수 있어 먼저 연락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LinkedIn Premium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한 달 free trial 이 주어지기도 하고 직접 리크루터나 Hiring Manager를 찾아 연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이번 이직 과정에서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론 지인을 통한 referral program을 통한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이 개인적으론 가장 효과적이었고 무엇보다 지인을 통해 회사나 팀에 대한 자세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내가 지인 referral을 통해서 지원 후 최종적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 지인이 cash bonus를 받을 수 있어 win-win이 될 수 있다.
나도 70% 정도 인터뷰가 준비가 됐다 싶을 시점에 위에 나열한 4가지 방법을 모두 써서 계획했던 회사들에 지원을 시작했다. 좀 더 자세하게는 다음과 같이 지원을 했다.
1. Job site: Square, Airbnb
2. Recruiter email: Facebook
3. LinkedIn: LinkedIn, Netflix, Lyft, Uber
4. Referral: Quora, Google
다행히도 위의 방법들을 통해서 지원을 해서 계획한 시간 내로 지원한 모든 회사의 리크루터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루트들을 통해서 지원을 한 후엔 리크루터들로부터 연락을 기다려야 한다. 이 과정은 서류 전형으로 볼 수도 있는데 리크루터들이 해당 포지션에 내 이력이 적합한지 평가를 한 후에 보통 이메일로 연락이 먼저 와서 전화 통화/인터뷰를 잡는다.
리크루터와의 전화 인터뷰는 간단히 회사/팀 소개와 인터뷰 진행 절차 소개, 내 경력과 관심사, 내 현재 다른 회사들과의 인터뷰 진행 상태를 체크하는 정도로 20-30분 정도 간단히 진행이 된다. 그 후로는 본격적으로 인터뷰 절차가 시작이 되고 1차 전화 인터뷰를 스케줄 할 수 있다.
전화 인터뷰의 경우에는 회사마다 그리고 첫 번째 전화 인터뷰 결과에 따라 한 번만 하게 될 수도 2번 이상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조사를 잘해서 스케줄을 해야 한다.
전화 인터뷰를 통과하게 되면 온사잇 인터뷰 (Onsite Interview)가 이어지는데 보통 내 개인적인 상황에 맞춰서 스케줄을 할
수 있다. 우선은 원하는 회사들로부터 전화 인터뷰를 통과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인터뷰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한꺼번에 여러 회사들과 빡빡한 인터뷰 스케줄을 잡을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론 Warm-up에 해당되는 회사들과 먼저 전화 인터뷰를 한 후에 현재 내 인터뷰 준비 상태를 파악하고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는 부분에 대한 준비를 더 한 후에 그다음 그룹들에 해당하는 회사들과 전화 인터뷰를 잡았다.
내가 경험한 회사들마다 가지는 다양한 전화 인터뷰의 과정과 방법은 다음 에피소드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