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Good

[스타트업]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 

2021년 가장 먼저 쓰는 글이 CJ이다. CJ는 나의 이름 Chea L. LEE와 파트너인 Jae W. KIM의 앞 자이다. 직장,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혼자 하는 일과 달리 내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의 의견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시간이 더디고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개인의 역량이 10 이라고 할 때, 두 사람이 합치면 20 은 커녕 10 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100을 낼 수도 있다. 이것이 시너지이고 우린 작은 가능성이지만 100 을 믿고 스타트업을 창업한다.  

5년 전에 혼자 소셜벤처 <미스터채 주식회사>를 창업하여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하고 개척을 했던 경험이 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가리키고 해외로 진출시킨다면 교육의 불평등, 부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익이 우선 목표는 아니었지만 혼자의 열정과 재능기부로 치열한 경쟁에 맞서기는 내가 너무 역부족이였다. 개인이 열정이 식으니 회사도 없어졌고, 하지만 회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재충전 후 다시 나왔다.  

CJ는 한 단계 성숙한 철학과 경험 그리고 파트너까지 가세하여 더욱 강력해진 두 번째 창업이 될 것이다. 일단 각자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C와 J의 특성을 이해하고 본연의 색깔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또 하나로 일할 때는 C도 J도 아닌 G가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1월에는 J와 캠핑도 가고 우리 사업의 멘토를 초대하여 프레젠테이션 및 시무식도 할 계획이다. 

CJ의 철학, 비전, 사업분야 마케팅등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

철학, Why, 내가 이 사업을 왜 하는 걸까? 나에게, 사람들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 것일까? 돈 벌기도 바쁜 세상에 이런 고민을 해야 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팀을 하나로 묶어주고 항상 맞이할 힘든 시기를 극복하게 해 주는 것은 회사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키워드로는 "자연", "사람", "여행"인데 여행을 통해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결국 자기를 만나는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  "길 위의 인간"이 우리의 핵심 가치를 함축하는 것 같다.  

비전은 시스템화이다. 창업자인 C와 J가 없어도 마케팅, 운영, 관리하는 동료들이 서로 큰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스스로 돌아가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이 사업을 통해서 창업자인 나도 리더로서 성장하고 동료들과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서 인격적으로 성숙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통령처럼 5년 임기제로 5년 후에는 젊은 대표를 선임하여 조직은 더욱 성장하고 나도 젊은 대표에게 배우면서 다시 가이드로 돌아가려는 계획이다.           

사업분야, 콘텐츠는 호주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배경으로 여행자의 개성, 라이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여행이다. 호주의 정체성과 여행자의 정체성이 만나서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줄 것이다. 예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골프가 정체성이고 호주에서 캥거루들과 골프 치는 것이 다른 관광지를 보는 것보다 훨씬 감동이 있을 것이다.  테마는 골프, 캠핑, 요트이다. '김프로와 함께 하는 호주 골프', '이 작가와 함께 하는 호주 캠핑', '김 캡틴과 함께 하는 호주 요트'식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 확장성이다. 서비스 & 여행업 특성상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나와 J가 계속 가이드 행사를 나갈 정도만 비즈니스가 성장한다면, 하나투어에서 일을 받는 게 효율적일 것 같다. 그러나 Air BnB 에서도 시그널을 주듯 가치를 공유할 호스트(Host), 가이드가 가중 중요한 상품 중 하나이다. 우리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재들을 계속 육성하고 상품화할 것이다. 게다가 정보, 기술이 융합되어 시크하고 간지나게 확장해야 된다.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연을 만나서 자연스런 자신을 만나러 가는 길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 글을 쓰고 생각을 숙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