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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용 Oct 05. 2018

모두 다른 그릇

남해의 지역성과 분위기는 무엇일까. 지역성이나 분위기는 무엇이다라고 규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남해가 아름답다는 인식은 모두가 가지고 있다. 무엇이 구체적으로 아름다운지는 모르지만. 또는 정말 객관적으로 아름답다 판단하기 힘들지만 모두에게 남해는 아름답다 라는 주관적 마음은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기 그릇에 남해의 바이브를 담아서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해보자. 그런 행위들을 잘 하는 사람들은 시각미술 작가, 디자이너, 문학가 들 일 것이다. 그래서 남해의 지역성과 분위기의 실체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1차로 소화되어 표현된 그 시각화된 것들은 예술품이나 디자인 상품이 될테고 그런 행위들을 할 수 있게 작가들과 디자이너를 초대하여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장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역추적하여 남해의 바이브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곤 '장' 을 만들어 주는 것. '모이게 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지도. 대단한 걸 만든다는 것은 착각이고 내가 다 했다는 것은 더 착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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