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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용 Sep 25. 2018

지역의 에너지와 바이브

"남해라는 자연환경 위에서 모든 공간들이 의미가 있고 사람들이 찾는 것이지."


바다와 산 그리고 들을 그대로 공간으로 옮겨 올 수는 없다. 창문을 사용하여 그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긴 하는데 그것 만으로 공간에 남해의 자연을 담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남해를 해석한 예술작품을 공간에 설치해 놓기도 한다. 남해의 자연은 무엇일까. 어떤 부분이 남해를 찾는 그리고 남해를 사는 사람들에게 쾌한 감정을 줄까. 남해의 에너지가 있을 것이다. 내 고향 하동은 하동만의 에너지가 있다. 어떤 바이브가 있다. 기운이라고도 표현한다. 남해의 산과 바다 그곳에 섬 그리고 해변 그리고 바람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 바이브가 있다. 그 에너지와 바이브를 우리가 만드는 공간에 입체와 평면으로 그리고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한다. 


미조창고의 운영주체의 실체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운영 주체에게는 남해의 에너지가 채워져 있고 그 에너지가 방문객들과의 연결을 통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입체와 평면 역시 아우라 까지는 아니어도 의미들을 가지고 배치 설치 창작 되었구나 라고 알아챌 수 있는. 그것이 남해의 자연 그 속에 담긴 에너지를 공간의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본다. 로컬의 운영자는 자연과 개인을 이어주는 공동체 이다. 도시와 지역을 이어주는 공동체. 로컬의 에너지를 더욱 키워 사람-돈-물질이 순환하게 할 수 있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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