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관계

옥희네 유자농장

상업공간의 평가지표로 '재방문율' 을 말하기도 한다. 지역 관광에도 적용해 보면 관광정책의 성과를 관광객의 재방문율로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재방문은 지역의 어떤 요소와 끈이 이어져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관광객이 한 지역을 재방문 하려면 지역과 관계가 느슨하게라도 이어져 있어야 한다. 그러다 다시 여행갈 여건이 됐을 때 그 끈을 잡고 방문하는 것이다. 그 끈은 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형성되는 것이기에 그 지역의 구성원 즉, 시민 그리고 시설과 공간 운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좋은 공간은 매력적인 공간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운영자와 방문객간의 관계맺음 뿐만 아니라 방문객과 방문객간의 관계맺음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것. 운영자-방문객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 그 장소에서만이라도 일시적인 공동체가 된 경험을 기억 한 구석에 넣고 있다가 선택의 순간이 됐을 때 다시 그 끈을 더듬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미 형성된 관계를 쫓아 또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기대와 가능성에 다시 찾고 싶은 지역과 그 속 공간을 만드는 것을 지역관광 기획의 요소로 활용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