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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용 Sep 10. 2018

자유경험과 관찰의 여유


남해 여행객 만족도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자연경관' 때문에 남해를 왔고, 여행 경험 중 "이동중에 본 바다와 산" 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렇다면 미조창고 리노베이션도 '자연 경관'을 적극적으로 끌어 안는 어떤 것이 되면 도시에서 온 여행객의 욕망과 결핍을 채우는데 기여할 수 있겠다. 그래서 고민은 내부공간인 미조창고에 자연을 어떤 방법으로 끌어올 것이며 어느 정도 끌어올 것이며 그 끌어온 자연과 조응할 수 있는 '문화적 그 무엇'이 무엇이며, 둘의 비율은 어느 정도가 적합할 것이냐이다. 

자연을 끌어온 문화적 시설인 사천 케이블카는 '사람의 밀도가 높고' , '경험이 수동적이고' , '한 가지 감각에만 치우친 경험' 이었는데 그 아쉬운 점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사람의 밀도가 낮고', '시간과 행위에 있어서 어느정도 자기선택이 가능한 경험', '여러감각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경험' 이면 좋겠다.

자연의 어떤 점이 인간의 기분좋음과 연결되는지 살펴보면 그것은 '자유'와 '여유' 일텐데 자유와 여유를 찾기 위해 여행을 가는 거라면 자기선택이 어느정도 보장된 '자유경험'과 도시의 복잡다단한 관계들을 잠시 끊고 '관찰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그 분위기와 기분의 구현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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