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던 사이에 양관식이 세상을 떠났다
제법 오랜 시간 귀에 맴돌던 이름이다
양쪽을 두루 살피는 균형 잡힌 시각인가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인가
어찌 됐든 양관식은 아니어서 양괄식으로 살아왔던 나
어쩌면 우리들
처음과 끝에 단단히 매어둔 주장들
양괄식이 넘치는 세상이라서
양관식을 그리는 세상이라네
이 세상에 온 적 없는 그대여 편히 잠드시기를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