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디카시 2023

날 수 없는 이를 위한 활주로

by 정선생

활주로 한가운데서

망설이고 있더라

날아가기 위해서는

한-참 기어야 하는 기구



*송충이인 줄 알았다. 발로 살살 굴렸다. 정원에 도착한 네가 다행히 꿈틀거렸다. 의문스러워 찾아봤다. 송충이 아니구나. 사람들이 널 암끝검은표범나비 애벌레라는구나. 무지해서 함부로 대했다. 미안하다. 언젠가 비행하는 너를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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