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ner Peace @ Inner Habor
'#그때 나는 왜 행복했을까?'는 2013년 7월 ~2014년 6월까지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기록과 일기를 돌아보며 쓰는 회고 에세이입니다. 글 속의 내용 및 정보들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걸까?
출근 전, 퇴근 후, 기분이 안 좋을 때, 기분이 좋을 때, 그냥 문득 보고 싶을 때,
빅토리아에 도착한 그날부터 귀국하는 그날까지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갔다.
상쾌한 아침,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조금은 차가워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 모습에 이끌려 매일 아침 출근 도장을 찍었다
따스한 오후,
따뜻함을 가득 머금은 미소가 참 매력적인 오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이 흐른다
석양이 지는 저녁,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시간,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로맨틱한 모습
어두운 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시간,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Inner Harbor는 그런 곳이었다.
언제 가도 좋은 곳, 하루 종일 앉아 있고 싶은 곳,
특별하지 않아서, 언제든지 머물 수 있어서 좋은 곳.
다시 2019년, 지금
행복해지고 싶어 어디론가 떠날 생각만을 하던 요즘,
언제든 갈 수 있어서,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한국의 Inner Harbor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