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통해 슈퍼 리파운더가 된다
실패를 통해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실패한 사람들은 어려움을 마주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전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만만찮은 물적, 정신적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재기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역경을 통해 얻은 경험과 사유를 삶의 중요한 에너지로 전환한다.
실패는 고난과 어려움이 존재한다. 해결하기 위해서는 맞서야 강해진다. 난 어려움이 왔을 때 두려워 도망갔다. 문제를 피하는 행위는 문제를 더 키우는 것이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졌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노숙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년이 지나서야 어려움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채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빚을 갚을 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빚을 해결하기 위해 아내와 난 장시간 노동에서 번 돈 모두 빚 갚는 데 사용했다. 생활은 늘 여유 없이 어려웠다. 빈곤한 생활은 일상이 되어 버렸지만 그런 어려움 하나하나를 맞서서 해결할수록 마음은 단단해졌다.
락 메탈 드럼 연주자가 한쪽 팔을 잃었다면 어떨까? 메탈 음악은 강하고 빠른 비트가 생명이다. 그래서 밴드 내에서 드러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런 드러머가 한쪽 팔을 잃었다는 것은 밴드 차원에서는 지휘자를 잃은 샘이고, 드러머로서는 생명이 끝난 것을 의미한다.
나는 한 동안 한쪽 팔을 잃은 이 드러머에 끌려 전화기 벨 소리를 십수 년 가까이 이 밴드의 음악으로 벨소리를 지정했다. 물론 음악이 내 취향이기도 했지만, 왼쪽 팔을 잃은 드러머의 강인함에 끌렸기 때문이었다. 그 밴드가 데프 레퍼드고, 음악은 <Two Steps Behind>다. 드러머는 릭 앨런이다.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인간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지 못한다. 나는 인간이기에 강하다.
한쪽 팔을 잃은 드러머가 두 팔을 가진 드러머 보다 빠르게 드럼 연주를 하기까지 그 어려움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그래서 그의 말에 동의한다.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새로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원래 강하다. 영화 그랑 블루는 프리다이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프리다이빙 중에서 무호흡 다이빙이 있다. 한 번의 호흡으로 가장 깊이 내려가야 하는 수직 강하 종목이란다. 많게는 수심 100m 이상을 내려가기도 한다. 장비 없이 맨몸으로 수십 미터를 잠수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10분 이상 호흡을 참는 것은 기본이고, 수압도 견뎌야 한다. 제일 위험한 건 밑으로 내려갈수록 어두워지기 때문에 모든 감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래야 목표로 삼은 깊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목표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것이다. 자칫 딴생각하는 순간 생명에 큰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프리다이버들이 훈련을 많이 하는 이유다. 훈련은 어려움들을 직접 대면하는 연습이자 죽음을 피하는 동시에 최고의 기록을 내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인간은 자연 앞에서 나약하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지금 당신은 어떠한가? 어려움을 피하고 있는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들은 닥친다. 주위를 둘러보면 더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어려움은 전진하기 위한 단계다. 그래야 회복된다. 나를 강하게 만든 것은 실패로 인한 어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