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단어의 정확한 정의의 중요성, 일관성 관련된 인지와 행동에 대한철학.

by 제이

"'관점'

단어의 정의를 옳게 아는것이 왜 중요한가? 뭐 이런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일단 단어의 정의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하여 결과가 절대적으로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스스로가 인지오류를 범하거나 타인이 그 논리구조 자체를 옳지 못하다고 생각할수는 있겠지만, 단어 자체를 하나 그 자신이 생각하던것으로 바꿔놓고나서보니 참일수도 있는것이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단어를 정확히 알지 못한채로 논리구조를 전개하는것은 수학에서 방정식을 풀어내기 위하여 미지수를 사용하는것과 같다고 느낀다. 미지수의 사용은 수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 나도 일상에서 일단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단어의 정의가 정확하지 못할지라도 일단 논리를 전개하고 보는 행위가 옳다고 느꼈다. 또 이 생각을 하고나니, 이것을 메모하는것이 두렵다고 느껴졌다. 왜 그런지 파고들어보니 내 스스로가 일관성을 유지하는 행위 자체를 두렵다고 느끼기에 그렇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것은 정확히 위의 단어정의를 설명하며 전개한 논리와 같은방식으로 전개되었기에 명확히 참이라 할수 없지만, 일단 참이라고 가정한채로 이야기를 설명해나간다면(지금 여기서조차 이 가정이 없었다면 글을 그냥 끝내야 했을것이다.) 나는 이 생각에 이르고나서 '왜 일관적이지 않아도 괜찮은가'라는 주제에 들어섰다. 단어 하나하나의 정의를 모두 알지못하면 이러한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되는 상황에 스스로가 있다고 여겼으며, 그것이 옳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일단 주제에 대한 답은, '관점'이다. 모든것은 관점에 따라 참일수도, 거짓일수도 있다. '일관적이여야 한다'라는 주장은 '일관성은 옳다'라는 전제하에 세워지는것이고, 옳다는 또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어떠한 가정을 품게된다. 애초에 일관적이여야 한다 부터가 가정을 품은 상대적인 주장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는 거짓일수도 있는것이고, 그 상황이 바로 '수지타산적 측면'이라고 느꼈다. 생산성의 측면에서, 수지타산적으로 당장 생산성을 자아내는 '메모'라는 행위를, '앞으로 계속 메모할 자신이 없다', 즉 일관성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하지 못하게된다면, '일관성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자체가 생산성을 줄이는 방해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생산성의 측면에서 이것은 참이다. 절대적 참이다. 그런데 또 아까 세운 전제에 따르면 거짓이 아닌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잘 활용하면 내가 지금 적은 맥락과 같은 상황을 벗어날수 있을것같다 느꼈고, 그래서 앞으로는 이리 생각하기로 했다. 당장 해야만 한다 느끼는 행위가 있는데, 그것을 '앞으로도 이렇게 행동할수는 없을것 같다'라는 류의 '일관성 강박'이 가로막는다면, 내가 그 행위를 해야만 한다 느끼게 만든 전제위에 다른 논리를 전개하여 그 행위를 하는것을 '옳은것'으로, 즉 참으로 만들것이다. 단어의 정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도 당장 미지수를 전개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싶은 사람, 혹은 그래야만하는 상황에서는 옳지 않은것이다. 이게 필요한 유연함이다. 이게 없어서 고지식해왔던것이고, 내가 생각하는 고지식의 의미는 유동적이지 못한, 일종의 '너무 당연한것을 이상한 강박이나 지식에 얽애며 행하지 못하는' 과 같은 의미이며, 그것이 고지식의 의미라는 가정하에 나는 고지식해왔다. 그리고 고지식해지기 싫다. 이것이 고지식함으로부터 벗어나는, 탈피하는 길이라 느낀다. 당장 글을 쓰는 지금 나는 쾌감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부담감도, 내가 단어나 문법을 올바르게 적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어쩌면 내가 글을 쓰는 ㅐㄴ내 함께해왔을지도 모르는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나의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새가 된듯한 기분마저 든다. 이것이 나의 삶을 바꿔놓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지만, 이런 예감이들고 실제 바뀌지 않았던적은 많았다. 물론 바뀌었을지도 모르는것이고, 애초에 바뀌든 바뀌지 않던 당장 기분이 좋고 이러한 태도를 유지하는것이 여러 긍정적 결과를 불러올것이라 믿기에, 그것이 참이라고 전제하였기에 그리할것이다. 아니면? 일단 왜 아니라 느끼게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고, 또 어떤 관점에서 그것이 참일지 거짓일지 다각도적 측면에서 검증을 해보고, 그리고 나서 결정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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