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터팬 Aug 19. 2022

벌에 쏘인 초코냥이

어쩌다 이런일이



초코가 갑자기 문을 뚫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아직 집에 들어올 시간이 아닌데... 

한쪽 구석으로 가서 웅크려있는 것이다. 

집사의 촉으로 분명 초코에게 문제가 생긴 것을 직감했다.


초코야~ 불러도 반응이 없다.

조심스레 다가가서 얼굴을 보려 하자 계속 안 보여 주는 것이다.

초코랑 실랑이 끝에 겨우 얼굴을 봤는데 보자마자 그냥 빵 터졌다. 

정말 너튜브나 만화책 짤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초코에게 미안하지만 인증샷부터 찍고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 의사쌤도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냥 헉!이었다.

의사쌤이 초코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벌에 쏘였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반쪽 얼굴이 부어 의사쌤 곁에 있는 초코가 안쓰럽긴 하지만 나의 철없는 웃음은 계속 나왔다.

그렇게 주사를 맞고 약도 타 와서 먹이니까 다음날 아침에 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말 언빌리버블 한 하루였다.



 ps:  초코야 아무 때나 덤비지 마, 그러다 다쳐!






벌에 쏘인 초코  2022


이전 17화 너희 둘이 합체했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