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발보다 야채가 더 많아(5)

- 영양 가득한 웰빙 국수

by Cha향기

https://www.youtube.com/shorts/5oLYZwBO6y4


오늘 요리는 계란면으로 끓인 담백한 건강식이란다.

계란면은 처음 들어본다.

궁금하면 또 AI 찬스다.


나: 계란면에 대해 알고 싶어요.

AI: 계란면(에그 누들)은 밀가루 반죽에 물 대신 계란을 넣어 만든 면으로,

일반 밀가루 면보다 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중국·동남아시아 요리에서 많이 쓰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계란면이 있는지 검색해 봤다.

나만 몰랐던 모양이다. 쇼핑몰 앱에 계란면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쉐도잉 쿠킹이지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 대전: 요리 계급 전쟁'도 아니니

올케카세의 레시피를 내 편리에 따라 조금씩 변형한다.


이번 요리를 '계란면 국수'가 아닌 '영양 가득한 웰빙 국수'라고 명명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계란면 대신에 라면 사리를 넣을 참이다.

우린 일 년 내내 라면이라곤 먹지 않는다.

이참에 라면 한 번 먹어보게 생겼다.

라면스프는 그냥 그대로 버렸다.


이제, 필요한 재료를 정리해 본다.

라면 사리, 양송이, 청경채, 양파, 당근, 숙주 등이다.

가는 날이 장날, 필요한 야채가 냉장고에 없었다.

요 근래, 한파가 계속 이어져서 마트나 시장에 나가지 않았다.

쓱 밀어 결제하면 장보기 끝인 배송에만 의지했다.

당일 배송, 로켓프레시, 새벽 배송 등은 주부들에겐 흑기사 같은 것이다.

그런데 이번 요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야채가게에 나가 봐야겠다.

한 번 먹고 말 정도로 조금씩만 구매하려고 하니

일일이 온라인 앱으로 구매하기가 애매했다.


오랜만에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재래시장이 현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추운 건 마찬가지였다.

온종일 한 데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손가락도 시리고 발끝도 시릴 것 같았다.

잠시 시장을 다녀오는데도 기모 가죽 장갑에 스며든 추위로 손이 시렸다.


시장바구니 카트를 끌고 나간 김에 오리 바비큐도 사고 생선구이 가게에도 들렀다.

오리 바비큐나 생선은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면 반찬 걱정 뚝이다.

반찬가게에 들러 수제 두부도 샀다. 다음에 할 요리 재료가 바로 두부다.

마지막으로 야채가게에 들렀다.

주섬주섬 필요한 재료를 바구니에 챙겨 담았다.


"얼마죠?"

"어, 보자, 2천 원, 3천 원.... 몽땅 11,000원이네요."


헉!이라고 소리칠 뻔했다.

한 보따리나 되는 야채 가격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농사는 누가 지으며, 누가 수확하고, 누가 이송했을까?

또 야채 가게에서는 추위에 얼지 않게 단도리하며 팔아야 하지 않는가?

2천 원어치 야채 한 봉지를 몇 사람이 나눠 이윤을 챙긴다고 생각하니 맘이 편치 않다.

그거 하나 팔아 보았자 남는 게 도대체 얼마일까?

물가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또 이런 때는 거저먹기라는 생각이 든다.

만 원어치 야채가 무거워서 들고 올 수 없을 정도였다.




오늘 요리 레시피는 이렇다.


- 야채를 먼저 잘 씻은 후에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하고

- 웤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멸치 육수와 찧은 마늘을 넣는다.

- 여기에 청양고추 몇 조각을 넣었다. 칼칼한 맛을 위하여

- 준비해 놓은 갖은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 라면 사리를 넣는다.

- 조선간장,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하고 굴소스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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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완료/ 끓이는 중]


영상 속에 후추를 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깜빡하고 놓쳤다.

그건 그렇고, 처음 보는 게 있었다. 영상을 캡처한 후에 검색 렌즈로 확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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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드 브랜드 피시소스라고 한다. 렌즈 검색에서 해주는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AI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AI: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피시소스 브랜드 중 하나로, 멸치와 바다 소금을 18개월 이상

자연 발효시켜 만든 정통 태국식 액젓.

MSG, 인공색소, 방부제를 넣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제조해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는 제품.


그래서 얼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게 있는지 검색해 봤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에도 스퀴드 피시소스가 있다.

식품유형이 조미 액젓이다.

올케카세 덕택에 별 것을 다 알게 된다.


요리가 완성됐다. 담백한 우동 맛이다. 질리지 않았다.

오늘 저녁은 면발보다 야채가 더 많은 웰빙 국수(라면사리)였다.


짜잔, 담백한 웰빙 국수(라면 사리) 완성~


다음은 두부조림이다. 영국에서 두부를 쉽게 구할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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