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커트에 빠진 시리얼
https://www.youtube.com/shorts/a3PO7StZKsY
새벽예배 다녀오는 길, 비가 와요.
올케가 하루를 여는 멘트다.
비 오는 영국 새벽길 풍경이 참 낯설다.
도로변에 집들이 나란히 즐비해있다.
비슷한 모양으로 된 지붕이 특이하다.
기와지붕이 아닌데 옥상이 있는 양옥 형태도 아니다.
영국 주택가에서 풍겨오는 운치, 빌딩이 아니어서 지붕 사이로 하늘이 잔뜩 보이니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도 멋진 샷이 될 풍경이다.
여유로운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
BGM이 잔잔하게 깔려서 그런지 거리는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아직 잠이 덜 깬 스완지의 새벽 민낯이다.
새벽예배 다녀오는 길에도 거리뷰를 영상에 담는 올케, 그래서 그녀는 센스쟁이다.
집에 오자마자 먼저 하는 일은 계란을 삶는 거란다.
계란은 이제 전 세계 시민들에게 완전식품으로 자리했나 보다.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 D, B12), 미네랄(셀레늄, 철분, 아연)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 있다고 하니 말이다.
우리 집에도 찐 계란은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계란을 삶고 있는 중이다.
하루 1~2개 섭취 시 콜린 성분이 뇌 건강을 돕고, 루테인은 눈을 보호하며,
양질의 단백질이 근육 유지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후추로 무역 패권 다툼을 했듯이 어쩌면 계란 전쟁이라도 날 정도로
계란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올케네는 하얀 계란이다. 우린 대체로 갈색 계란인데...
하얀 계란을 보니, 계란값 급등으로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수입했다는 뉴스가 생각난다.
수입해 오는 것은 죄다 하얀 계란이었다. 외국닭은 주로 하얀 계란을 낳나 보다.
올케는 아침 식사로 요거트에 빠진 시리얼을 먹는단다. 그래서 촬영된 요리, 그냥 눈감고 따라 할 수 있겠다.
우린 콘프레이크나 그래놀라는 먹지 않는다.
그 대신에, 남편이 각종 견과류는 죄다 챙겨두고 먹는다. 그런데 나는, 고소한 맛이 싫어서 견과류를 먹지 않는다.
아무튼 집에 있는 견과류에다 오트밀만 사서 보탰다. 재료가 쉽게 준비됐다.
그건 그렇고, 영상에서 보니 올케가 사과를 자르고 있는 게 아슬아슬하다.
스위스제 과도는 몹시 날카로워서 자칫하면 손을 베일 수가 있다.
그럼에도 올케는 고수답게 칼질을 잘한다.
못쓰게 된 고무장갑을 잘라서 손가락에 끼고 과도를 사용하면 참 좋다.
그러면 한결 안전하고 맘도 편하다. 올케도 그런 팁을 알고 있으려나?
오늘 요리는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재료 준비만 하면 '요리 끝~'일 정도로 과정이 심플하다.
- 사과, 방울토마토, 블루베리를 넣고 요커트로 버무린다.
- 그 위에 각종 견과류(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 슬라이스, 오트밀 등) 섞은 것을 끼얹는다.
여기에 보리 식빵을 곁들였다. 우린 저녁을 이걸로 해결했다.
올케는 요거트에 버물린 시리얼과 함께 구운 바케트 한 조각과 커피를 곁들인다.
완성된 플레이팅이 창너머 운치와 어울리니 낭만적이다.
체크무늬 소파 커버와 앙증스러운 크림색 쿠션이 이국적이다.
소파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침 식사를 하는 올케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런데 올케는 커피 포트나 정수기가 없나 보다.
손잡이 냄비를 이용하여 물을 끓여 커피를 탄다.
그 모습이 맘에 걸린다.
외국생활 하자면 이것저것 다 챙기기 쉽지 않겠다.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할 것이다.
그런데도 틈틈이 삶의 재미를 찾고
오밀조밀 요리하여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는 올케가 대견스럽다.
그러니 올케카세다.
짜잔, 요거트에 빠진 시리얼!! 쉐도잉 쿠킹 완성!
다음 요리는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가볍게 먹는 계란 국수라는데 면발보다 야채가 더 많이 들어가는 모양새다.
또 슬슬 재료를 준비해야겠다.
#쉐도잉쿠킹
#시리얼
#요거트
#요거트에_빠진_씨리얼
#영국
#스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