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국 대신에 두부조림이라니(6)

-촉촉한 두부조림

by Cha향기

https://www.youtube.com/shorts/FoxZiGpCdOw

[올케카세 두부조림 영상]


그 흔한 두부를 영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모양이다.

두부를 사려면 일부러 시내에 가야 한단다.

그런 걸 보면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다.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편의점이 있고,

길 건너에 있는 마트는 내가 아무 때나 사용해도 되는

대형 냉장고라고 말해도 되니 말이다.

카드 하나 들고 가면 필요한 건 뭐든지 넣어올 수 있다.

그깟 두부? 연두부, 순두부, 부침용, 찌개용 종류대로 살 수 있지 않은가?


올케가 다급하게 두부조림을 하는 이유가 두 가지다.

사골국 대신에 두부를 조리는 모양이고, 또한 두부 소비기한이 임박한 것 같다.

당분간 집을 비울 때 집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대체로 사골을 끓여두긴 하는데

사골국 대신에 두부조림을 해놓고 간다는 말이다. 그것도 말이 된다.


게다가 차일피일하다가 두부를 먹지 않고 있었나 보다.

그럴 때는 두부를 얼려 두어도 되는데?

이 팁을 올케에게 알려줘야겠다.

그래서 AI에게 '얼린' 두부의 효능을 알아봤다.


나: 얼린 두부가 더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이유가 뭐죠?

나도 종종 두부를 얼려 두었다가 사용하기도 해요.


AI: 두부를 얼리면 생기는 변화

- 수분 결정화: 두부 속 수분이 얼면서 얼음 결정이 생기고, 녹을 때 그 공간이 비어 구멍이 생깁니다.

- 스펀지 같은 조직: 얼렸다 녹인 두부는 구멍이 많아져서 국물이나 양념을 잘 흡수합니다.

- 식감 변화: 원래는 부드럽지만, 얼린 뒤에는 쫄깃하고 고기처럼 씹히는 느낌이 납니다.

두부를 얼리면 양념 흡수력이 좋아지고, 쫄깃한 식감이 생겨서 찌개·볶음 요리에 훨씬 잘 어울립니다.




두부조림은 주부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요리다.

그래서 올케가 하는 두부 요리가 색달라 보이진 않았다.

재료는 양파, 대파, 당근을 넣은 갖은 양념장이 전부다.

두부를 팬에 노릇하게 부쳤다가 두부조림을 하면 더 맛있다.

그러나 나는 고소한 수제 두부를 사 왔기 때문에 팬에 부치는 과정은 생략했다.

그냥 간단하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두부 위에도 약간의 식용유를 끼얹은 후에

바글바끌 끓이는 과정을 거쳤다.


촉촉한 두부조림이라서 전골과 조림의 중간이었다.

"두부 없다~"라고 할 정도로 야채 양념장을 풍성하게 두부 위에 끼얹었다.

야채와 두부가 한데 어우러지면 감칠맛이 난다.


"매끼 먹어도 되겠네. 이거만 있으면 고기 없어도 되겠구먼."라고 남편이 말했다.

어쩌면 두부조림이 고기보다 더 나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더군다나 나이가 들어가니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건강식품으로 두부만 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랬다. 다른 반찬을 더 꺼내지 않고 두부조림만으로 식사를 했다.

당연히 밥 한 그릇이 더 소환됐다.

[완성된 두부조림// 우측 밑에서부터, 조리시작, 과정, 완성]


짜잔, 밥에 비벼 먹으면 꿀맛입니다.

P.S.) 다음은 완두콩을 넣은 죽을 끓입니다.

#두부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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