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완두콩을 심어놓고(7)

- 영양죽

by Cha향기

https://www.youtube.com/shorts/G22EykVk_f0

누구나 아는 영국 날씨, 햇빛 쨍쨍 맑은 날을 보기가 쉽지 않나 보다.

올케가 빨래를 널어두었다.

요즘은 건조기를 사용하는 시대인데

바깥공기 쐬며 마르고 있는 빨래가 정겹다.

오랜만에 햇살이 좋아서 얼른 빨래를 했다고 한다.


잔디가 파릇파릇한 마당이다.

올케는 커다란 화분에 상추를 키우고 있다.

이런 걸 보면 올케는 T일 것 같다.

화분에 채송화나 봉선화를 심으면 감성 돋겠는데...

아니지, 일단 이국에서 살아내려면 자투리에도 실용적인 작물을 길러야 되겠지.




아무튼, 오늘의 요리는 영양죽이다.

국수를 끓이고 남은 육수로 죽을 끓이려나 보다.

냉동밥과 갖은 야채를 넣어 끓인 영양죽.


재료는 육수, 밥, 버섯, 숙주, 청경채, 양파, 계란 등이다.

올케에게는 한 끼 해결이 미션인 듯하다.

"또 한 끼 해결할 수 있어요."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죽을 끓일 때 완두콩을 넣는다.

완두콩을 넣으니 화룡점정이 되어 비주얼이 확 달라진다.

다른 재료는 다 준비되어 있는데 완두콩이 없다.

솔까말, 지금껏 완두콩을 사본 적이 없다.

그래서 로켓프레시를 이용하여 완두콩을 주문했다.


배송완료된 완두콩을 보니

<잭과 콩나무>라는 동화가 생각났다.

천정에까지 닿을 콩나무를 기대하며 완두콩 몇 알을 빈 화분에 심었다.

알고 보면, 동화에 나오는 콩은 완두콩이 아니라 작두콩이다.

그건 그렇고 냉동콩이 싹을 틔울 수 있으려나?

그래서 AI에 물어보았다.


나: 냉동 콩을 심으면 싹이 날까요?

AI: 냉동했던 콩도 조건만 맞으면 싹이 날 수 있습니다.

냉동실의 낮은 온도가 콩의 발아 세포를 완전히 파괴하지 않은 경우,

해동 과정에서 세포가 다시 살아나 싹을 틔우거나 콩나물로 키울 수 있습니다.

3~4일 정도 물에 불린 후 심으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완두콩도 준비되었으니 죽을 끓이기만 하면 된다.

갖은 야채를 잘게 썰어 끓는 육수에 넣고 죽을 끓였다.

요리엔 언제나 애드리브가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올케카세의 레시피에 내 방식을 가미하게 된다.


육수로 쌀뜨물을 사용했고 냉동밥 대신에 누룽지를 살짝 불려 넣었다.

떡국떡도 몇 개 넣었다.

그러면 영양도 더 좋고 맛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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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만 준비되면 죽 끓이기는 시간문제다.

구수하고 영양만점 죽이 완성 됐다. 마지막에 김 고명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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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영양죽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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