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시가 익어 가는 여정
10화
실행
신고
라이킷
43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Cha향기와찬양Lim
Dec 30. 2023
동짓달에 본 보름달(자작시)
- 너를 보고야 알았네
동짓달에 본
보름달
너를 보고
야
알았네
음력으로 보름께 라는 걸
달빛
으
로 노크했을 텐데
오
디
션 프로를 두 개나 봐
젖히며
아우성치는
노래
듣느라
너의
외
침
은
듣지 못했네
블라인드 내
려
하루를 마감하려는
오늘은
방학하는 날이
며
교
직
을
떠
나
는 날이고
주말이요
월말이며
연말
이라
동짓달 기나긴 밤을
쉽게
지새우진
못할 것 같
았다
그
걸
너끈히 알아차리고
창
너머에서
기척을 보냈었구나
동녘 하늘
길
다
지나고
새 날에게 길
비켜 주려
서쪽으로 막 넘어가려는
너를
우연찮게 봤네
동짓달 마지막 불금,
23시 50분에
음력
십일월 동짓달에 뜬
보름달에
그 누가 의미를 두랴
?
봐주는 이 없는 쓸쓸한
무대에서
배역
을
꽉 채우고
흔들리지
않는 제 속도로
시간
의
줄타기를 또박또박 해내는
또
바기
같은
동짓달, 보름
달
너를 알아차린 나처럼
세상
의 몇몇 사람도
너를
무시했던
미안함
때문에
씽긋
웃었겠지
[사진:픽사베이]
# 동짓달 # 보름달 #
keyword
심리
인문학
감성
Brunch Book
시가 익어 가는 여정
08
소나무, 그대(자작시)
09
쓰레기통이 아닙니다(자작시)
10
동짓달에 본 보름달(자작시)
11
[자작시]캘린더
12
소울 푸드, '감태지'를 먹습니다
시가 익어 가는 여정
Cha향기와찬양Lim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9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