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를 보내며
이 브런치 연재북 타이틀을 보는 순간 설렜다. 잘 만든 카피 하나가 브랜드를 살린다는 말이 있듯이 신박한 이책 제목이 이 책과 작가를 살리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어떻게 이런 타이틀을 생각해 내셨을까? 그래서 이 브런치북 첫 화부터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매 회차 발행을 손꼽아 기다리며 정독했다. 타이틀에 딱 어울리는 에피소드를 담은 주옥같은 글이 매주 발행되었다. 작가님의 발행에 발맞추어 '새도우 라이팅'하듯 소위 작가님이 삶에서 건져 올린 부사를 활용하여 나도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그러나 근접할 수 없는 작가님의 글 그림자라도 밟고 서 있을 수 있다면 땡큐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에 발행된 작가님의 모든 글을 빠짐없이 다 읽었다. 그러자 작가님이 조금씩 보였다. 섬세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인격이 보였다. 그리고 친근함이 느껴졌다. 서서히 소위 작가님에게로 스며들었다. 그러다가 '소위 덕후'가 되고 말았다. 이런 경험은 살다가, 살다가 첨이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라는 연재를 매주 읽어가다 보니 삶을 보는 앵글이 점차 다양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이 연재북이 출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출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가슴 시린 작가님의 글들이 마침내 책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바로 오늘, 그 책이 6권이나 내게로 왔다. 한 권은 내가 밑줄 그으며 다시 정독할 참이다. 나머지 5권은,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며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어쩌면 소위님의 글은 저를 또 살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초록*
일상의 흔한 단어 속에서 깊은 사유를 끌어내시는 작가님 글에 늘 감탄합니다. _한*
어쩜 이렇게 마음속 생각을 가장 적당한 단어로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실 수 있는지 그저 감탄만 할 뿐입니다. _"라*
부사로 인생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마술사임이 틀림없습니다. 무턱대고 글을 읽기 시작한 저를 단숨에 광팬으로 만드셨습니다. _안*
작가님의 부사 시리즈는 인간 감정을 농밀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_하*
부사들이 만드는 말의 틈새를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시는 소위님의 글에 빠져듭니다. _Bo*
다양한 부사에 놀라고 각각의 부사마다 신들린 듯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작가님 필력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_명상***
이렇게 설득력 있고 친절한 에세이는 첨입니다. _Cha****
이 책의 뒷 표지에는, 그동안 발행되었던 부사 시리즈 글에 달린 댓글이 캡처되어 올라와 있다. 영광스럽게도 그 반열에 내 댓글도 있었다.
50만을 울린 브런치스토리 화제작
독자들의 출간 요청 쇄도에 드디어
단행본 출간!
저 깃발을 휘날리며 이제 소위 작가님이 출간 작가가 되셨다. 이미 신춘문예 소설 부분으로 당선되신 실력파 작가시다. 글에서 묘사하는 터치력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소위 작가님은 시대적인 작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분의 브런치 작가 소개란에는,
"교사, 수녀 준비생, 편집자, 직업상담사, 다시 공무원. 긴 방황 끝에 마침내 돌아온 곳은 '글'이었습니다.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를 회복하고 누군가를 위로할 글을 씁니다."라는 짧은 글이 적혀 있다. 누군가를 소소하게 위로할 그의 글이 앞으로 계속 발행되기를 응원하며 소위 작가님의 찐 팬으로 살고 싶다.
[Gloomy Relay]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504051
이 책은 브런치 작가 18인이 글루미를 주제로 서로 릴레이로 써 내려간 연작 에세이다. 출간 소식을 듣고 바로 축하하고 싶은 맘이 들었다. 그리고 그분들의 글루미에 나의 우울도 포개 보고 싶었다. 남몰래 감추고 있었던 미묘한 나의 글루미가 그들의 것과 닿고 싶은 맘이 들었다. 바야흐로 글루미가 글이 되는 세상이다. 글을 쓴 자가들 중에는 이미 소통하고 있는 작가분이 꽤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예정옥(오렌), 이미경, 승하글, 단풍국 블리아, 찐 파워, 한나, Bono, 오서하, 이원희, 글방구리, 진아,
고운로 그 아이, 해조음, 벨라 Lee, 발자꾹, 선율(포도송이), 이수정(뽀득여사), 이원길> 이상 18인
이 책의 'Gloomy Relay Road'를 펼쳐보았다. 이른바 '목차'다.
하루하루 브런치를 먹듯, 18인 작가들의 바통을 눈여겨보며 글루미에 젖어 들어 보려고 한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글루미 릴레이]와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또 다른 한 책이 출간되었단다. 바로 미친 PD작가님의 책,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가 그것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468210
이 책은 벌써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고 한다. 그의 브런치북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을 틈나는 대로 읽고 있었기에 작가님의 필력은 알고 있다. 출간하신 미친 PD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내는 의미로 책을 구입했다.
브런치에 경사가 났다.
꾸준히 창작하던 분들이
기쁨의 단을 거두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책이 왔다. 브런치 작가분들이 출간하신 책이 내게로 왔다. 지난해는 한강 작가님 노벨상 수상으로 기쁨에 겨웠다. 그래서 한강 작가님의 책을 몽땅 구입했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유 때문에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어쩌다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익숙해져 종이책이 눈이 시리고 읽기가 더 어렵다. 그러나 좋은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때론 책갈피를 꽂아두고 커피를 마시면 이 또한 정겹지 않은가? 꾸역꾸역 책을 읽다가 책장을 접어두고 틈틈이 읽을 종이책이 손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또한 좋지 아니 한가?
https://brunch.co.kr/@mrschas/717
삶은 책과 더불어 가는 것이고
작가들은 독자와 더불어 사는 것이다
삶을 글로 엮어
책으로 출간하신
모든 작가님께 박수를 보낸다.
#소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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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
#글루미 릴레이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