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선언
2022-11-06
#1
사람관계나 사람에 대해서는 유독 민감하다. 다른단어로는 진지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임질수 없는 다정함은 폭력이라는 말을 믿는다. 이는 말하는 나도 포함이겠지만, 듣는쪽에서도 늘 원하는 대답이기도 했다. 혼자라는 시간을 보내는것이 아닌 버티는 것이 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요즘의 나는 자주 그랬듯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2
"책임잘 수 없는 다정함은 폭력이다"이라는 말은, 곧 "사람이 제일 힘들게하는 방법은 영원히 곁에 있어줄것것을 약속한 후 갑자기 사라지는 것"과 비슷한 결을 가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원하는것이 보이는 세상에서, 내가 줄 수있는 것과 받을 수 있는 것과 같이 계산이 되어지는거라는건 역시나 늘 슬픔이다. 나는 계산하는 것은 영 좋아하지 않는데. 외로워 보이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 상대에 마음에 닿아 내려앉는걸 볼때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선해되어 관계가 부담스러운 나를볼때라던지, 가끔은 기대하지 않는 당신이 나에게 스며들어 나에게 때때로 긍정이 되었던 순간들은 결국에는 나를 괴롭힌다.
#3
당신들의 눈을 볼때마다 웃음, 기쁨, 긍정보다는 슬픔, 괴로움, 고단함들이 유난히 더 눈에 들어온다. 그 순간들마다 눈동자 안의 묵묵한 시선을 견디기 어려워, 가끔 건네는 말들은 당신을 위한 말들이라기보다는, 보기 괴로운 나의 마음을 해결하고자 하는거였다. 우리의 관계는 어디까지인걸까. 우리는 어디까지온걸까.
#4
우리가 가지고있는 본질과 삶의 다양성 속에서 다정한것을 일반적으로 일관성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다정하다는 것은 진심 관점에서는 부정되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다정한 편이라기 보다는 희생을 즐기는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생하는 쪽은 늘 익숙해지만, 누군가 나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늘 괴로워하는 편이다.
#5
언젠가 삶의 끝을 선고받는 날이 온다면, 덤덤할것만 같다. 삶의 대체적의 선택의 주안점은 당신들에게 한점 후회가 없고싶기때문에. 그렇기에 더욱더 완벽하고싶었다. 강단이 있지만 부드러운 사람, 능력이 있지만 따듯할줄 아는사람, 대체적으로 공존할 수 없는 앞뒤의 단어들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내 그만하기로 선언한다.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으로만, 괴로움을 조금더 덜어내기로 한다.
#6
익숙한 단단해짐의 시간이 지나간다. 실패이기도하고 경험이기도 하고. 나의 시간은 흐를것이다. 빠른속도로 흐르기도하고 덧없이 흐르기도하고, 가끔은 속절없이. 그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 한다. 나는 어딘가에 있을 당신을 찾을 것이다. 그러니 나를 본다면 자주 용기내어 주길 바란다. 나의 시간에서 찰나의 순간만큼들은 기억하고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