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이모저모 잡담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덥다. 달리기를 5년째 하고있는데 정말 꾸준히 점점 더 더워진다.
더위대책은 간단하다.
일찍 일어나서 뛰면 된다.
-_-
보통 하루의 최저기온은 새벽 5시이기 때문에 (뉴욕 기준)
5시에 뛰면 된다.
간-단-
시간을 뒤로 미루는것은 사회생활이 있어서 쉽지않지만 앞으로 당기는 것 쯤이야 개인사니까. 중요한것은 꺾이지 않는 달리기 열정이다. (!!!!!)
다만, 기온은 새벽 5시가 최저일지 몰라도 습도는 그렇지가 않다.
특히나 전날 밤에 비가 온 덕에 기온이 확 내려간 날의 새벽 달리기는… 아가미가 필요할 정도로 습하다. 습기가 눈으로 보일 지경이다.
그런데 의외로,
기온이 낮고 습한 딱 이런 날씨에 탈수증을 정말 조심해야한다는 사실.
사실 달리기를 하다보면 몸이 더워지기 때문에 20도에 뛰나 27도에 뛰나 더운건 마찬가지다.
문제는 습도가 높은 날엔 땀이 증발하지 않는다는 것.
땀이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증발”시켜서 체온을 내리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데 공기가 이미 습도 포화상태라 증발이 안된다.
그러니 내 몸은 “얼레? 땀을 이정도 배출했으면 체온이 내려가야되는데 안내려가?? 그럼 더 많은 땀! 진행시켜!!!” 하고 주륵주륵 땀을 흘리게 된다.
러너는 착각에 빠진다.
기온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 땀이 많이 나는 것을 그냥 습기가 많은거구나 하고 넘기는 것이다. 특히 장거리 달리기를 하다보면 자기 몸의 고통과 불쾌감에 아주 둔감해지는 능력이 생겨서, 예전 같았으면 어디 감히 뽀송해야 할 내 몸에 땀이야!!! 하고 오만 신경질을 냈을 나도 ‘뛰었으니 땀이 나겄지~~~’ 하고 만다.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은 계속 오르고 그래서 땀은 더 많이 난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새에 탈수가 온다…..
여름철 달리기는 땡볕도 물론 주의!
동 트기 전이라고 방심하는것도 주의 또 주의 해야한다.
물!론!
땀을 많이 흘렸다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것도 금물.
염분을 포함한 스포츠 음료나 솔트탭을 반드시 섭취한 후,
맛있게 짭짤한 식사.
여름에도 건강한 달리기 생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