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지 않고, 좇는 삶
우리는 때론 우리의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남에게 전달하기 좋게 꿈을 하나의 직업으로 잘 포장해야만 할 것 같은 강박이 든다. 나는 꿈이라는 건 특정 생각, 행위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꿈이 단순히 직업으로 귀결되는 것은 사회의 요구에 내 꿈을 끼워파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요즘 나는 남들이 꿈에 대해 물어볼 때, 내가 추구하는 삶이 퇴색되지 않는 것이 꿈이라는 뜬구름 잡는 답변을 보내곤 한다.
꿈이란 무엇일까. 꿈이 있는 사람은 흔들려도 결국 오뚝이처럼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는 항상 내게 꿈을 꿀 줄 아는 사람은 눈이 반짝인다고 했다. 현실과의 괴리에 고통을 느끼며 변해 갈지라도, 이상을 내 삶에 들여오려는 노력 자체가 행복이고, 삶의 의미 아닐까?
삶은 치열한 노력의 과정이다. 나를 알아가고,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 살며, 삶의 목표는 멀리 어딘가에 있는 종착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나의 곁에 머물러야 하고, 내 삶에 공존하는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해 그것을 향해 나의 매일을 희생시키며 버티는 것이 아니라, 내가 현재 추구하며 살 수 있는 인생의 이유, 그것이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매일매일 꿈을 꾸며, 그것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말장난 같지만, 좇는 삶을 살게 되면, 기존의 쫓는 삶의 실재들은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