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직장인 취미생활

by 태태파파

게임을 끊는 것은 쉽지 않다. 게임에 빠지면 습관이 된다. 처음에는 재미를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가 줄어든다. 그럼에도 계속하게 된다. ‘아 게임 끊어야지‘라고 다짐해도 다음 날이면 다시 컴퓨터 앞에 앉게 된다.


게임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릴 땐 친구들과 같이 하면 재밌으니까 했다. 물론 직장인이 된 지금도 친구와 같이 하면 재밌긴 하지만 옛날만큼은 아니다. 오히려 보상심리 때문에 하게 된다. 힘들게 일했으니까 그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삶이 힘들어서 도피하기 위해 한다. 게임을 하는 동안 복잡한 고민들은 잊게 된다. 머리가 멍해지고 시간도 잘 간다. 나는 진로 고민으로 방황했을 때와 결혼 진행 중 문제가 있었을 때 게임에 빠졌던 것 같다.


이유가 어떻든 게임은 득이 되지 않는다.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빼앗긴다. 다른 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일하는 능률도 떨어지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감각도 둔해지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소중한 시간이 사라지게 된다.


게임을 끊기 위해선 ‘나의 의지는 약하다’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의지로는 게임을 끊을 수 없다. 강하게 마음을 먹더라도 친구랑 잠깐 즐기기 위해서, 오늘은 너무 힘들었다는 핑계로 다시 게임에 발을 담그게 된다.


결국 주변 환경을 바꿔야 한다. 제일 먼저 게임 아이디를 지워야 한다. 게임 캐릭터의 가치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지워야 한다. 데이터 쪼가리일 뿐이다. 아이디를 삭제하고 나면 후련함과 상실감이 같이 온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그다음엔 컴퓨터를 치워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엔 친구에게 팔아버렸다. 싸게 팔았지만 아깝지 않다. 금전적으로는 손해지만 나의 시간과 에너지 소모를 막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게임을 끊고 나면 삶에서 많은 유휴 시간이 생긴다. 게임이 워낙 많은 시간을 소모했기 때문이다. 이 시간들을 다른 취미로 채우면 된다. 게임을 1시간 하는 건 미미하지만 헬스나 독서를 1시간 하는 건 꽤나 효과가 크다.


너무 1차원 적이고 무식한 방법이지만 이 방법 외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애초에 게임에 의해 이성이 마비가 됐기 때문에 판단과 의지는 쓸모가 없어진다. 게임을 많이 한 사람들은 자신의 계정에 대한 매몰비용을 걱정하겠지만, 게임을 끊으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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