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이가 할 수 있는 말

아빠의 육아일기

by 태태파파

‘내 아이가 언어발달이 늦는 건 아닐까?’

‘저 아이는 말을 좀 하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으나 또래 아이들이 말하는 걸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아빠”, “엄마”, “맘마”는 돌 전에 했던 것 같다. “아빠 아빠 빠빠빠빠”라며 입에 달고 다녔던 것 같다. 너무 귀여워 영상도 찍고 그랬다. 그러나 돌 지나고 한동안은 “아빠”라고 안 해 걱정이 됐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 다시 “아빠”라고 한다.


“이거”, “여기”는 15개월부터 했다. 자신이 듣고 싶은 사물의 이름이 있으면 작은 목소리로 “이거”라고 했다. 요즘은 자기 손에 있는 물건을 보며 ”이거”라고 한다.

과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과일은 어설프게나마 발음한다. 딸기는 “기~”라고 하고 고구마는 “마!”라고 하며 달라고 한다. 제일 좋아하는 귤은 아쉽게도 발음하지 못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건 어느 정도 발음하려고 하는 거 같다. 택시는 “시~”, 숫자 2는 “이~”, 5는 “오!”, 7은 “치”, 9는 “크”, 10은 “시”, 초코는 “코!”라고 한다.


최근에는 “아니야”라고 작게 말했다. 아내는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그렇게 들렸다. 요즘 뭐만 하면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데, 자연스레 말이 나온 게 아닐까 추측한다.


아이를 남하고 비교해서 득 될 건 없다. 사촌동생은 자신이 돌 전에 말했다고 영웅설화처럼 나에게 자랑하곤 한다. 별로 신경이 쓰이진 않지만 가끔씩 그 말이 떠오른다. 그래도 설령 언어발달이 느리더라도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믿고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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