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설탕 끊기 -5일 차-
밀가루와 설탕을 끊기로 한지 5일이 됐다. 신기하게도 정신이 맑아졌다. 매일 피로 때문에 ‘몸이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사라졌다. 새벽 4시면 둘째한테 분유를 주는데, 항상 비몽사몽 한 채로 수유를 했다. 밀가루와 설탕을 끊고는 새벽에도 정신이 또렷해졌다.
또, 정신이 맑아진 덕분인지 간식에 대한 충동이 사라졌다. 새벽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육아를 하면 오후 5시쯤 간식이 미친 듯이 당겼다. 아침에 먹은 식빵이나 시리얼, 아이스크림을 먹곤 했다. 실제 배고픔보다는 피로 때문에 간식을 폭식했던 것 같다. 설상가상 저녁 식사로는 배달음식을 먹었고...
5일 동안 여러 유혹을 이겨냈다. 우동 전문점에서 덮밥을 먹었고 매번 후식으로 사 먹던 아이스크림 가게도 지나쳤다. 그리고 대부분의 점심과 저녁을 집밥으로 해결했다. 와이프가 냉동실에서 하겐다즈 미니컵을 꺼냈을 때는 살짝 흔들릴 뻔했다.
아직까지 한포진(피부질환)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았다.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잠을 잘 못 잤더니 다시 악화됐다. 그래도 얼굴 피부는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와이프는 아니라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