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설탕 끊기 -7일 차-
드디어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한 번도 밀가루와 설탕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위기가 좀 있었다. 와이프가 점심에 초밥을 시켰는데 사이드로 치킨샐러드를 주문했다. 시킨지 몰랐던 터라 치킨샐러드가 배달봉지에서 암살자처럼 튀어나왔다. 하마터면 치킨샐러드를 먹을 뻔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보니 아직까지 밀가루와 설탕이 안 당기는 게 신기하다. 별로 먹고 싶단 생각이 안 든다. 특별히 다른 걸 먹진 않는다. 아침엔 바나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과 저녁에는 밥, 국, 반찬 이렇게 먹는다. 정말 배고프면 바나나를 다시 먹거나 하루견과를 먹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안 먹어 버릇하면 안 먹게 되는 걸까?
일주일이지만 많은 게 개선되었다. 정신이 맑아진 것 외에도 옆구리살이 좀 사라졌다. 런닝을 입으면 옆구리 부분이 냄비 손잡이처럼 툭 튀어나왔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사라졌다. 물론 아직 뱃살은 좀 있다. 지속할 수만 있다면 뱃살도 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포진(피부질환)에 차도가 있었다. 심한 부위에는 연고를 발랐지만 그 외에는 핸드크림만 발랐다. 계속 육아하고 집안일을 하느라 낫는 속도가 느린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진물이 안 나니 삶의 질이 많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