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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똑바로 써라 핫산 Mar 03. 2016

Sexy Back, 돌아온 BMW X1

살짝 만나보는 2세대 BMW X1

글을 시작하며


 BMW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부터 시작한 BMW X1 출시 카운트다운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확 바뀌었다고 홍보하면서 새로운 X1 은 거친 느낌의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표방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미지로만 보다가 때마침 근처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짧게 살펴보았습니다. 


 저에게 X1은 지금 액티브 투어러라는 차량을 구매하기 이전에 고려했던 차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X1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다소 조악해 보이고 다른 BMW 차량들과 달라 보이는 외형이 어색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후순위로 밀리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신형 X1은 액티브투어러와도 형제차(?)로 불러도 될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직접 보고 느낀 점들을 이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외형


 먼저 변경된 X1의 외형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기존 X1 오너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저는 구형 X1은 구형 1 시리즈와 더불어서 정이 안 가는 외형이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외형을 탈피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세대 X1은 근래 출시한 BMW 시리즈들의 그릴과 헤드라이트 모습과 유사한 패밀리룩을 되찾았습니다. 또한 후면부의 모습도 많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다소 납작해 보였던 외형이 이제는 빵빵하게 볼륨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의 표지 사진도 실해 보이는 뒤태로 선정을 해봤습니다.



 또한 외형적인 부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대체로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한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이제는 표준이 되어버린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이 되어있고 BMW에서는 흔하지 않은 듀얼 머플러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런 사양들이 기존 X1 보다 훨씬 스포티하게 만드는데 상당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출시되는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xDrive를 탑재하고 있다고 하니 이점도 상품성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근래 X시리즈들의 행보를 보면 더욱 날렵하고 스포티해지는 추세를 이번 X1에도 그대로 반영된 느낌입니다. 또한 트림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M 패키지도 함께 출시를 한다고 하니 외형적인 부분이 다소 밋밋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M 패키지를 고려해보심이 좋겠습니다.







실내


 처음 X1의 출시 소식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소식은 액티브투어러와 함께 전륜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실제로 두 차종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서 그런지 운전석이나 뒷좌석에 앉았을 때의 느낌이 매우 유사했습니다. 다소 다른 점이라면 높이가 조금 더 높은 편이라 머리 공간이 여유로왔다는  점입니다.


 실내의 모습이나 버튼들의 구성들이 대부분 액티브투어러와 유사합니다. 더욱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편의 사양이나 구성이 액티브투어러 보다 일부 추가되었거나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도 가격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됩니다.



 변속기 또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변속기의 모습은 액티브투어러에서는 익숙한 변속기의 모습이지만 전자식 기어봉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셨다면 이전 모델과의 다른 점이 됩니다. 액티브투어러는 ZF(독일) 미션 대신에 아이신(일본) 미션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다 보니 이 또한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계기판의 모습에도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액티브투어러 모델보다 조금 더 LCD 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대체로 유사합니다만 변속기 주변이 살짝 차이가 납니다. 주행 모드를 변경하는 부분과 주차 보조 센서 버튼 등 일부 버튼들이 변속기 주변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기존 X1과는 다르게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도 있네요.



 엔트리 급의 SUV 임에도 불구하고 X1 은 HUD 가 기본으로 탑재되어있습니다. 또한 액티브투어러와는 다르게 앞쪽에 큼직한 스피커도 자리 잡고 있네요.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없어서 배치가 되어있다고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뒷좌석을 위한 에어컨 송풍구가 배치가 되어있고 커다란 파노라마 선루프도 장착이 되어 개방감이 좋습니다. 그 외의 대부분의 구성은 액티브투어러와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글을 마치며


 아무래도 제가 쓰는 글들이 액티브투어러랑 자꾸 비교하게 되어 BMW X1 만의 본질을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시승 없이 단순히 외형만 살펴보았던 자리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품성이 높아진 모습은 기존의 BMW 차량에 사용되고 있는 기능들로 이미 증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HUD를 갖추고 있는 것도 그러하고 후방카메라나 주차 보조 센서들에 대한 만족감이 컸기 때문에 이번 X1도 이런 기본적인 편의 및 안전사양들을 많이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인테리어에 대한 부분은 그다지 신경 써주지 않는 모습이라 다소 아쉬웠습니다. 어쩌면 이런 게 BMW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은 가격이 과하게 비싸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취등록세 포함 6000만원이 초과하는 이 가격을 보면 섣불리  X1을 선택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이런 가격 정책은 조금 더 융통성 있게 변경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X1 이 상품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도 말이죠.

 

 올 상반기는 Mercedes Benz GLC, Lexus RX, BMW X1, Audi Q7 등 SUV 차종들의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대한민국의 수입차 구매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을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SUV 판매사들이 담합이나 한 듯 비싸게 출고 가격을 정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결과는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로 보일 것이라 판단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네 차종들의 가격과 스펙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누가 국내에서 인기를 차지할지 눈여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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