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똑바로 써라 핫산 Jan 15. 2016

넓은 공간 만큼 차있는 편의사양

본격 조수석을 위한 아반떼 AD 살펴보기

글을 시작하며


 며칠 전에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의외의 횡재수가 많았습니다. 며칠 전에 현대자동차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이벤트로 응모했던 장기 시승 이벤트에 당첨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6년 1월 중순까지 무료로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시승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워낙 시승기가 많은 차종이기도 하고 국내에서 매우 인기가 있는 차종이다 보니 부담스럽긴 하지만 제 스타일대로 한번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외관 : 보수적이면서 더 디테일해진 느낌


 전반적인 느낌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기존의 MD는 더 곡선이 유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느낌이라면 AD는 조금 더 보수적이고 절제된 느낌입니다. 일단은 전면부만 보면 그런 느낌이지만 리어 램프 부분에 절제된 감성이 쏟아진 그런 모습입니다. 요새는 주간 주행 등이 달려있는 자동차들이 부쩍 늘었는데, 이 AD 역시도 주간 주행등이 있습니다. 이 주행등은 굉장히 예쁘고 옵션으로 달려 있는 HID 도 역시 야간 시인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더불어 부쩍 예뻐진 현대자동차 휠들을 보면 점점 상품성이 좋아지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도 세련된 감성이 잘 느껴지는 차입니다.


작은 제네시스의 느낌이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내장 : 편의사양이 가득가득


 이전의 MD에서의 느낌보다 더 풍부하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MD도 훌륭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버튼들이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 별로였는데. 가운데 대칭형의 그것보다 더 운전자 위주의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에는 새로운 버튼들이 몇 개 더 생겼는데 눌러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제공받은 차량에는 내비게이션과 좌우 독립 오토 에어컨이 달려있었는데, 이 중에 내비게이션은 터치가 된다는 점에서 사용하기가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정말 뒷좌석에 대한 배려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타는 차량(BMW 액티브 투어러)은 편의사항이 너무 앞 좌석에만 집중이 되어있어서 뒤에 손님이라도 타시면 다소 미안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반떼는 액티브 투어러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상당히 편의사항이 많아서 이 글을 쓰면서는 부러운 부분이 많네요. 확실히 주행 성능이나 만듦새는 독일차, 일본차가 뛰어나지만 이런 편의사항에 프리미엄은 현대, 기아차 쪽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내, 외장에 대한 니즈가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점 : 강려크한 공간


 트렁크를 처음 열어 봤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땅콩 샌드와 뽀로로 음료가 있었는데, 전에 타시던 분이 두고 깜빡 잊으셨던 것 같습니다. 뭔가 기대한 멘트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하셨죠? 너무 글이 딱딱한 거 같아서 잠깐 완급을 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네,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자동차 뒤 트렁크에 친구들이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광활한 사이즈의 트렁크를 자랑합니다. 정말 요 근래의 현대자동차를 보면 공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상당히 넓습니다. 


왜 자진해서 이렇게 빨리 트렁크에 들어가주었는가?


단점 : 마무리 디테일의 부재, 아쉬움


 마무리에 대한 느낌, 그 디테일함은 쉽사리 느끼기 어렵습니다. 제가 타보았던 몇몇 차중에 렉서스의 ES 차종이 떠오르네요, 저는 단순히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기보단, 다소 아쉬운 점들이 있어서 적어보고 싶습니다. 편의사양에 대한 부분은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쓸모 있는 기능들을 수입차들에 비해서 많이 제공하고 있지만 그 디테일이 다소 아쉽습니다. 실내등을 백색 LED 등으로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표시할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실내조명과 관련된 부분에는 저희 아버님이 타시는 06년식 로체와 아주 동일합니다. 운전석 버튼들도 여전히 운전석 창문 조작 버튼만 오토이고 다른 좌석들은 계속 눌러줘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는 몇 해가 지나도 왜 그런지 바뀌질 않습니다. 또한 조수석도 전동시트가 아닌 점이 다소 아쉽더군요.



글을 마치며


 훌륭합니다. 전반적인 총평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평가를 좋게 하고 있다 보니 부족한 디테일의 부분에 있어서가 신경이 쓰이는데요. 이는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제 차에 비해 화려한(?) 편의 사양들이 디테일이 다소 떨어지지만 없는 것들이 있는 그런 놀라움이 더 많아서 저는 아반떼에 대한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세컨드카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차네요. ^^ 그럼 남은 기간 동안 데일리카로서 열심히 운행하면서 주행에 대한 느낌을 더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시승기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왜 엔진오일을 바꿔줘야 하는 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