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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셸 킴 Dec 10. 2023

2023년 숏폼 트렌드 핵심 정리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연말결산 | 소비자는 왜 #8

이번주 인스타그램(메타)과 틱톡은 각각 지난 2023년 인기 있었던 숏폼 및 해시태그를 톺아보며 동시에 2024년의 플랫폼 트렌드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놀랍게도 두 플랫폼 간 공통으로 겹치는 트렌드는 발견할 수 없었는데, 이는 각 플랫폼 유저층의 소비 패턴이 상이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스타그램과 틱톡 각 플랫폼에서 생각하는 자사의 강점이 다르다는 것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유튜브는 아직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이맘때 쯤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순위를 발간했었던 것으로 보아 곧 연말 결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 메타 (인스타그램) 연말 결산 기자간담회 #IGTrendTalkKorea 


지난 12월 5일, 메타 산하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올해의 릴스 콘텐츠 트렌드로 스트릿우먼파이터2의 ‘스모크챌린지’, 화사의 9월 신곡 ‘I Love My Body’를 바디 포지티브 흐름과 접목한 챌린지, 그리고 미노이의 ‘Right Now 챌린지’ 등을 꼽았다. 이 글을 작성 중인 12월 10일 기준, 원곡 Smoke는 릴스 8.8만개, I Love My Body 10.8만개, Right Now 총 37만개의 영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4년 트렌드로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한 키워드는 바로 '당당한 나 자신(Unapologetically myself)의 시대'였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여러 국가 Z세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중, 특히 한국 Z세대가 해당 키워드를 꼽은 비율이 40%를 넘겼다고 발표하며 다른 국가 대비 한국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인스타그램은 ‘트렌드가 없는 것이 올해의 트렌드’라며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다변화된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던 것으로 2023년을 정리했다. 



더 자세한 내용이 보고 싶으면 아래 인스타그램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홍보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링크 : https://about.fb.com/ko/news/2023/12/instagram-year-in-review-2023/



2. 틱톡 2024년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 


한편 틱톡에서는 12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 가장 주목 받은 음원 순위를 발표했다. 국내와 글로벌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음원은 바로 Fifty Fifty의 Cupid였는데, 해당 음원으로는 12월 10일 기준 약 1000만개가 넘는 영상이 만들어졌다. 국내 기준 2위와 3위는 각각 Mae Stephens의 If We Ever Broke Up, 지수의 꽃이 기록했으며, 영상은 각각 1300만개, 350만개가 집계 되었다. 



틱톡은 그 외 2023년 전반 트렌드를 (1)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2) 자기계발과 여행 (3)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 등으로 갈무리했다. 틱톡은 10대 유저층 중심으로 소비하던 기존 틱톡과 달리, 20~30대 중심으로 ‘부부 일상', '틱톡 부부', '육아맘', '아빠 육아' 등 해시태그가 증가한 점을 토대로 유저층이 확장되고 있음을 발표했다. 그 외 엔데믹 효과로 인해 ‘자기계발’, ‘동기부여’ 등의 콘텐츠가 증가한 점과 더불어, 글로벌에서 K뷰티와 K먹방에 대한 키워드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점을 정리하여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틱톡은 2024년 트렌드 역시 글로벌로의 확장을 손에 꼽았는데,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동남아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역시 틱톡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홍보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링크 : https://newsroom.tiktok.com/ko-kr/trend-media-roundtable-whats-next



3. 두 플랫폼 간 비교 분석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인스타그램(메타)은 이미 국내 2030 MZ세대의 주요 플랫폼이 된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를 바탕으로 ‘당당한 나 자신’을 내년도 MZ의 주요 키워드로 내세워 이런 흐름을 이어가려 결심한 듯 보인다. 그에 따라 픽한 올해의 트렌드 역시 ‘I Love My Body’ ‘Smoke’ 등 국내에서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핫했던 챌린지를 들고 온 점이 특징적이다. 


그에 반해 틱톡은 10대 중심의 댄스 챌린지 플랫폼이라는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30대 위주의 부부부와 육아 해시태그, 혹은 2030에 걸친 자기계발 등의 해시태그를 가져온 점이 주목할만 하다. 그와 더불어 국내 대비 해외에서는 틱톡의 위상이 높다는 점에 착안, 글로벌과 K해시태그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서 플랫폼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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