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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버 Dec 27. 2020

아침과일식이 겨울에 춥다면 알아두셔야 할 이야기


안녕하세요 힐니스 위버입니다.

오늘은 과일식 할 때 특히 겨울에 할 때에는 찬 과일을 아침부터 먹자니 춥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생채식이나 생과일식은 몸을 차갑게 한다 하여 한방이나 마이크로비오스틱 쪽에서는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찬 음식을 아침부터 먹는다는 것이 별로 좋을 것은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몸은 평균 36.5℃인데 10℃ 이하의 냉장고에 두었다 꺼낸 과일을 먹으면 당연히 몸이 일시적으로 차가워지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몸에 좋지 않을까를 염려한다면 우선 크게 염려하실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보면 극지방인 알래스카의 최대도시인 앵커러지에도 생채식과 생과일식을 하는 채식주의자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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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네 있습니다.


알라스카 앵커리지 이곳에도 생채식을 하는 채식주의자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 중 냉증을 앓는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합니다. 만일 생채식이 몸을 차갑게 한다면 극지방에 가까운 알래스카에서 사는 그분들은 냉증이나 냉증 비슷한것이라도 걸려야 할 텐데 그런 일은 없는 것이죠. 오히려 놀라운 건강과 높은 활력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겨울이 아닌 계절이라도 아침과일식을 하는 분들 중 추위와 냉증을 경험한다는 사람들이 흔히 있습니다. 자연위생학을 실천하는 전문가들은 이런 반응을 명현현상 즉 호전반응이라고 봅니다. 즉 오랜 기간 몸에 쌓였던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죠.


과일이나 야채에 포함된 양질의 수분과 효소들은 상당 부분이 몸속 청소 작용에 쓰입니다. 그래서 보통 음식을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과는 달리 에너지 저하가 발생합니다. 물론 과일과 채소는 가열해서 먹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가 시원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해보니 평소보다 기력도 달리고 피로하고 다양한 호전반응들을 경험하면서 이것이 나한테 맞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흔히 명현현상이라 부르는 반응들이죠.(명현현상은 차후에 다시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할 것이라 간단히만 언급하겠습니다.)


만일 이런 상태에서 병원 특히 한의원에 가서 아침에 과일을 먹고 나니 이렇다고 말하면 생채식을 과하게 먹어 췌장의 양기부족(陽氣不足)으로 진단을 할 것입니다. 몸을 보할 수 있는 고기와 같은 보양식을 먹으라고 권할 수도 있고요.


저도 식품의 음양론에 대해서는 일견 과학적인 원리가 있다는 바에는 동의하지만 아침과일식으로 인해 음양의 균형이 맞지 않으니 중단해야 한다는 의사가 있다면 이부분에 대해선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눈앞에 나무만 보고 하는 소리가 되니까요.


몸의 한기를 느끼는 증상은 과일식이나 생채식의 명현현상 중 가장 호전반응이 길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어떤분은 보름 내에 없어지기도 하지만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것은 그동안 축적된 독소의 양과 독소 배출의 효과 등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몸이 예전보다 전체적으로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체내에서 독소가 제거되면 어떻게 될까요. 독소라 해서 꼭 몸속의 독을 제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지방도 독소이고 혈관에 낀 플라크도 독소입니다. 이런 것들이 청소가 되는 것이 독소가 제거되는 것과 같습니다.






혈관이 청소가 되기 시작하면 혈액순환이 우선 원활해집니다. 피가 구석구석 잘 돌게 되면 몸이 따뜻해지죠. 이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원리입니다. 과일식과 생채식을 하게 되면 어떠한 약물 복용 없이도 혈관이 자연스럽게 청소가 되고 청소된 혈관을 통해 온몸 구석구석 피가 잘 돌면 몸은 자연스럽게 따뜻해집니다.


자연위생학 고수분들은 몸이 마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몸이 더워서 스웨터도 못 입겠다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연 위생학을 접하기 전에는 대부분 수족냉증으로 고생하셨던 분들이기도 합니다.


그럼 그냥 춥더라도 호전반응이니 그냥 참고 견뎌야 하나요?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꼭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몇 가지 방법으로 초기 불편함을 좀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쉽게 하실 일은 전날 저녁에 미리 과일을 냉장고에서 꺼내두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죠. 여름에도 과일은 너무 차갑게 드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냉장실에 보관하지 않는 과일들은 단기에 드신다면 냉장고에 꼭 보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두 번째는 아침 과일주스에서 말씀드린 방법인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향신료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과일 스무디에 생강이나 시나몬 등을 같이 넣어 마시는 방법은 설명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일반 과일식을 할 경우에는 점심과 저녁식사시 생강, 고추, 카레 등의 음식을 조금 자주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바로 아침과일식의 찬기를 바로 없애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개선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며 적절한 운동으로 체온을 항시 유지해 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저녁에 반신욕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겨울에 시작하시는 분들은 특히 더 추위나 냉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아침과일식의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아침 과일식을 타의적으로 접하게 되는 자녀나 배우자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불만이나 저항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


그럴 경우에는 따뜻한 녹차와 함께 아침 과일식을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사과모노밀을 하신다면 녹차와 사과의 궁합은 매우 좋기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요새는 난방도 잘 되어 있고 채광도 좋은 집들이 많아 실내에서 반팔만 입고 지내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겨울이라고 해도 전날 과일만 냉장고에서 꺼내어 놓으면 드시는데 크게 불편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침과일식을 처음 하시면 몸이 차갑고 불편한 증상은 있습니다. 당연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몸을 오히려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그런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도중에 중단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몸이 추운 게 걱정이신 분들이라면 여름에 시작하시는 것도 방법이실 거 같습니다. 그래도 좀 적응하시기가 좀 더 수월하시지요.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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