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의 서울 성곽길

by MIDONG

퇴근을 하고서 약 8시간 동안 일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역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회사 입주 건물 바로 앞이 서울 성곽길이어서 데이트하는 커플 몇을 보았다.


나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머릿속도 멍한데, 저들은 행복한 데이트 중이구나.


넓은 가을 하늘

춥다가 풀려서 적당히 선선한 날씨

옆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나도 따스한 집밥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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