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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감성 Jun 28. 2023

오래된 질문 No.2

what is the happiness?


  최근 “나는 행복한가?” 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해 본다.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나는 과연 행복한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를 떠나서 대체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봤다. 역시 이 답도 쉽게 얻지 못한다. 물어본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도 전부 다 달랐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 무엇이 있으면 행복할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어떤 이는 “Yes”라고 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No”라고 답할 것이다. 나는 후자에 한 표를 던진다. 이유는 남들이 말하는 돈이 많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돈 최소 10억 이상의 돈을 아직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이 많았을 때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은지  알 수가  없어서이다. 아마 돈으로 하고 싶은 것 전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또 질문을 비틀어본다. 우리는 왜 행복해져야만 하는 걸까?


  실은 여기는 여러서부터 받은 강요된 세뇌의 작용이 한몫을 한다. 나이가 많다는 사람들은 모두 내게 이렇게 말을 해주곤 했다. “사람은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을 사는 거란다”라고 말이다. 귀가 닳도록 들어서 인지 당연히 사람은 원래 그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다시 질문을 했어야 했다.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한 건가요?”라고 말이다. 내가 봤을 땐 그때 내게 말해주던 나이 많은 사람들조차 행복이란 것을 맛보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었을 게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최근 읽은 ‘몰입’ 이란 책에서는 저자는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할 일 중 어떤 것이 더 스스로에게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설명해 준다. 옳고 그름은 없다. 스스로에게 가치가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라 할 뿐이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것, 세계에 단 몇 %의 사람만이 그렇게 살고 있기에 해야 할 일을 찾으란 힌트를 줄 뿐이다.  또 전혀 관심이 없던 하다가 보면 좋아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다시 돌아가, 과연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


  내 스스로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를 도와줄 때 혹은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능력이 도움이 될 때 크나큰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줄수 있을 때 또한 큰 기쁨을 느낀다. 도움과 배려를 받을 때 느꼈던 고마움과 도움을 주면서 나는 삶을 사는 즐거움을 느낀다. 바로 이게 내게는 행복이 아닐까 한다. 나는 여태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온  빚(고마움)이 있다. 그래서  그 빚을 청산할 때까지 죽어도 죽을 수 없다. 나는 전생에 지은 죄가 많고 현생에 받은 빚이 많아 그것들을 다 환원하는 도움을 주는 인생을 살아야 죽기전에 평안히 눈감고 죽은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이렇게  쓰고 싶은 주제의 글을 쓸 때와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때 나는 즐겁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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