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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감성 Oct 01. 2023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꿈이 있나요??




   어젯밤 좋은 느낌의 꿈을 꾸었다. 여러 나라를 자유로이 여행하며 글을 쓰는 꿈을 꾸었다. 유학 당시 책에 본 멋진 풍경의 장소를 내 꿈에서 미리 가 보았다. 내가 꿈으로만 간직하던 그런 멋진 집과 정원이 있는 곳으로 내가 평생을 찾아 헤매던 곳이었다. 

  어렸을 적 본 만화 - 빨강 머리 앤 - 에서 보았던 배경과 비슷했다. 작은 시냇물이 유유히 흐르고, 시냇물에 알맞은 작은 다리에 걸 터 앉아 나는 무언가 쓰고 있는 꿈이었다. 정말이지 꿈을 꾸는 동안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살아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꿈으로 그치기에는 너무 아쉽다고 생각해, 꿈을 이루기로 했다.   

  현재의 꿈은 멋진 자연이 살아있는 어느 오두막 시골집에서 글을 쓰고, 멋진 석양이 비치는 바닷가 근처 해안 길을 석양이 머무는 시간에 알맞게 매일 같이 달리며 사는 것이 지금 나의 꿈이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이것이 어쩌면 미래를 현실로 바꾸기 위한 선택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도 안다. 내가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많은 것을 이루어 내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꿈을 가지는 것은 꿈을 이루어 내기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무언가 되고 싶다는 직업을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 묻는 것이다.


However, 

 살다보면 꿈이 없는 사람도 만난다.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할 때 만큼 이야기에 대해 싫증을 금방 느끼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반대로 그들은 나의 꿈을 비웃고 헐띁는다. 현실성이 없다거나,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적인 조건들만 이야기한다. 미래가 눈에 보이듯 상상하며 말하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그저 오늘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버겁고, 지겨워했다.

 처음 (꿈이 없는 사람) 만났을 때는 꿈을 가져 보라는 대화를 많이 시도했었다. 희박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내가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내가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했지만, 대개 믿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이 직접 보고, 직접 경험한 것들이 아니면 잘 믿지 않는 자기방어 기제 성향이 강했다.   

  40세가 넘어도 인생의 꿈이 있다. 나를 보고 정신 못 차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 그만 노후준비를 하라는 이들도 있다. 꿈은 없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인생의 각자의 몫이다. 꿈같은 사랑을 못 만날지라도, 드라마틱한 인생은 살지 아니할지라도 나는 항상 꿈꾸는 인생을 가지고 갈 테다. 지금이 아닌 10년 후, 20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내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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