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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고래마케터 Nov 23. 2022

'쇼생크탈출'을 보면서 생각해본 꿈. 희망.

희망이 없으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가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 그동안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는 뭐야? "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영화가 딱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다. 하지만 떠오른 몇 개의 영화 중 늘 이 영화는 상위권에 있다. 

영화 '쇼생크탈출'이다. 이 영화는 미저리, 그린마일, 샤이닝, 그것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긴 스티븐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5년 작품이다. 감독은 프랭크 다라본트. 극작가로서도 유명하며 쇼생크탈출과 후에 만든 그린마일로 각색상과 감독길드상을 받았다. 

나에게만 인상적인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세계적인 평점 사이트에서 늘 상위 5위안에 들어가는 영화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같은 영화를 여러번 보지는 않는데 '쇼생크탈출'은 다섯번 넘게 보았다.

끝까지 볼 생각없이 '잠깐만 볼까'하다가 결국엔 바닷가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는 엔딩 장면까지 나도 모르게 보게 되는 흥미로운 영화다.

이 영화는 두 주연배우가 이끌어 가는데 앤디 듀프레인 역에 '팀 로빈슨'과 엘리스 보이드 레드 레닝 역의 '모건프리먼'이다. 팀로빈슨은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미스터리버'라는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데드맨워킹'의 감독으로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에도 오른적이 있는 배우다. 

모건프리먼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얼굴색과 나이를 뛰어넘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가 된 인물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앤디가 자신의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악명높은 쇼생크 감옥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감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은행 간부로서의 경험을 살려 간수들의 절세를 도와주고 교도소장의 돈을 세탁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다. 

이와함께 그는 동료 죄수들을 위해 도서관을 만들고 감옥에서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투쟁을 해 나간다.

이 영화는 앤디가 아닌 앤디의 교도소 동료인 레드(모건프리먼 역)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느날 앤디의 누명을 벗겨줄 동료가 교도소장의 잔인한 모략으로 살해당하고 나서 앤디는 처음으로 좌절한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것 같은 앤디에게 레드는 "희망은 위험한 것"이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앤디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예요. 어쩌면 제일 좋은건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나는 이 앤디의 말에서 이 영화의 모든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앤디는 그날 밤 교도소장이 모아놓은 전 재산을 가지고 탈옥에 성공한다. 교도소장의 비리가 담긴 문서는 앤디에 의해 신문사에 전해지고 결국 교도소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후 감옥에서 가석방된 레드는 앤디의 편지에 따라 태평양 해변에서 앤디를 만난다.

작은 배를 수리하고 있는 앤디의 모습과 반갑게 그와 포옹하는 레드의 밝은 미소가 내가 이 영화를 계속 끝까지 보게되는 이유인 것 같다. 

나에게도 영화 속 앤디처럼 꿈이 있을까? 좋은 세일즈맨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검술을 배울 때 바로 칼을 쓰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수양을 먼저 하듯 좋은 판매인이 되기 위해서는 판매를 위한 여러가지 스킬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확한 꿈과 목표가 필요하다. 

명확한 목표의식은 어떤 어려움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판매를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기면 꿈은 실현됩니다' - 작가 그레그레이드 10년후 中

어떤 목표든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실행에 옮기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쇼생크탈출'에는 영화 포스터에도 사용된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앤디가 탈옥을 위해 몇 시간에 걸쳐 하수구에서 빠져나와 빗속에서 자유를 맘껏 느끼는 모습이다. 이 장면은 많은 개그프로에서 패러디를 했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외부작업을 나간 주인공이 간수의 세금문제를 듣고 본인이 해결해 주겠다고 하면서 위험한 제안을 하는 장면이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앤디는 동료 죄수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달라고 하고 결국 동료들은 앤디 덕분에 그늘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 그때 동료들을 바라보는 앤디의 표정에는 자유가 있었다. 또한 죄수들에게 오페라를 틀어주는 장면에서도 앤디가 동료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잠시 동안의 자유였다. 그는 늘 자유를 꿈꾸었고 그가 지옥같은 쇼생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자유에 대한 희망이었다. 

한 철학자는 '우리의 삶은 흐르는 강물속에 작은 막대기를 강물깊이 꽂고 버티는 모습'이라고 하였다. 바로 그 작은 막대기가 바로 우리 삶속에 희망이다. 그 막대기마저 없다면 우리는 삶에 그대로 휩슬려 갈 것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제외하고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동료죄수 브룩스다. 그는 쇼생크 감옥에서 무려 50년을 살았다. 그에게는 쇼생크가 어디보다 편한 집이었다. 그는 가석방이 결정되자 오히려 인질극을 벌이며 감옥에서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울부짖는다. 결국 그는 감옥에서 나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우리에게 꿈이 없다면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감옥에서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고 해도 오히려 그 자유로 인해 죽을수도 있다.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목표를 세울 때 생각해야 할 세가지를 정리한다.

첫번째. 꿈을 잘게 쪼개야 한다. 두꺼운 책도 잘라서 읽으면 쉽게 읽을 수 있다. 꿈을 세분화하고 각 시기마다 기한을 정하고 예산을 세우고 필요한 것들을 추가해 나간다.

두번재. 처음에는 많은 목표를 한번에 진행시키지 않는다. 크기별로 시기별로 꿈을 분산하고 적절하게 배치한다. 꿈의 지도를 그리는데 어느곳에 편중되서는 안된다. 

세번째. 꿈을 상상한다. 상상의 힘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은 실제로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이미지트레이닝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훈련이다. 


우리는 꿈이 있어야 한다. 지금 삶이 쇼생크의 죄수처럼 힘든 생활이라면 더욱 꿈을 꾸어야 한다.

그 꿈이 나를 일으키고 영화속 듀프레인처럼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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